그냥 해봤음. 큰 2개의 대주제, 간략한 소주제는 이광용 아나운서 멘트.
물론 내가 옮기는 과정에서 누락된 사실이나 좀 변형된 부분(특히 말투나 강조)이 있을 수 있으니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PAGE_NO=&SEARCH_NEWS_CODE=2903063
본방 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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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리그 발전 어떻게 해야하나?
한준희 : 모두가 전체적인 문제점이나 그림은 알고 있다. 그러나 개별적인 과제에 있어서 뾰족한 해법이 어려움. 세부적인 실행 계획 필요.
1) 올스타전
박찬하 : 빗속에서 자리를 뜨지 않고 지켜본 올스타전 5만여 관중, 경기 외적인 다양한 올스타전 이벤트 -> K리그 흥행, 미디어 노출이 올스타전 안에 담겨있다고 생각.
한준희 : K리그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서비스 정신' 하나로 무장했다고 생각. (ex: 이어달리기, 감독들 주심, 트랙터 이근호) K리그 관계자 모두가 이 '서비스 정신'을 잊지 말고 이 마인드로 일을 진행해야 한다.
2) '스토리'를 어떻게 만들까
박찬하 : K리그에 스토리가 부족하다? -> 인위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역효과가 크다. 예를 들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강제더비가 있는게 K리그다. 이러한 스토리는 일반 팬들에게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 K리그는 이제 뼈대에서 살을 덧붙여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 '스타'가 없다 하지 말고, 있는 '스타'(ex: 이근호, 강수일, 김신욱 기타 등등)를 키워내야 하지 않을까? (인데, 편집이 된건지 개리그 마케팅에 관한 부분으로 넘어감)
한준희 : 팀과 지역간의 연결고리가 전무한 상태에서 프로축구가 탄생했다. 지역밀착이 필요한데 이 지역민들을 '세뇌' 시켜야 한다.
무언가를 나눠주는 홍보전략을 펼칠때, 일회용 전단지 보다 신생아 수건, 젖병 같은 쉽게 버리지 않는 물건을 줘서 긴 시간 동안 구단의 엠블럼을 보는, 즉 장기적인 성과로 접근하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본다.
박찬하 : 개리그 마케팅의 정확한 '타겟팅' 설정 필요. 이제 막 자라나는 청소년, 어린이에게 중점을 둔 마케팅은 이들이 성장한 훗날에 소중한 기반이 될거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K리그는 30년 동안 기형적인 문제점을 누더기 식으로 보완해왔다. 현재는 불균형한 발전을 계속 이룬 상태인데, 이 불균형한 상태가 해소될 시기가 어린이, 청소년들이 성인이 될때이다. 이들이 성인이 된다면 이러한 불균형이 한방에 해소될거라고 생각한다.
2. K리그 중계, 노출
한준희 : 궁극적으로 프로축구 연맹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 현재 축협의 우산 아래 많은 아마추어 축구 중계가 진행중이다. 이 중계횟수 만큼 K리그 중계가 필요하다고 본다. 결국 축협 & 연맹의 공조가 필요한 시점.
(평등에 위배된 말이지만, 냉정하게 말해) 좋은 시간대에 관중이 많은, 그리고 방송사에서 흥미를 끌만한 '빅클럽' 위주의 중계 방송이 필요하다.
프리미어 리그는 90~00초에 그다지 인기 있지 않았다. 그 안에 맨유가 90년대부터 글로벌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 당시 맨유 브랜드 가치가 EPL 브랜드 전체 가치보다 컸다고 생각한다. 라리가는 위기가 어쩌고 해도 엘클라시코 브랜드가 라리가 흥행 중심에 있다.
우리는 모든 구단들이 관중이 다 들어오고 인기가 많고 중계가 있는, 그런 현실이 아니다.
현재 KBS N 스포츠는 바르셀로나와 레알의 경기 모두 중계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아무리 인기없는 클럽이라도 1년에 4번은 중계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일단 그림이 좋고, 방송사가 선호할 만하고, 경기력이 좋은 클럽의 경기를 방송 시간에 유리한 경기를 배치하기 위해 연맹도 노력했으면 좋겠고, 다른 구단들도 양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뭐랄까... 한준희 해설이 이 부분에서 있어서는 좀 강경하다기 보다는 열변을 토하면서 말하더라.)
박찬하 : 현재 중계권을 방송사에 팔고 있는데,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연맹에서 축구 중계를 해서 '방송권=완제품'으로 영상 판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야구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 동시간대에 있는 축구 중계가 줄고 있다. 하지만 만약에 모종의 이유로 야구 중계가 어렵다면, 그 자리를 채워야할 방송이 필요한데 이때 연맹에서 만드는 '완제품' 경기가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AFC 챔피언스리그의 중계가 좋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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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말도 있고, 좀 아니다 싶은 것도 있고, 알고 있던 문제(그리고 불가능한 해결방법)도 있지만, 그래도 과거 이상적인 모습에서 나름 현실적으로 이야기 했다는 점에서 그냥 옮겨와 봤음.
NC 다이노스를 보면 더욱 절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