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학생들이 경기를 주도하며 중3학년 팀이 선제골을 기록하자 이근호는 직접 하프타임 때 전술 지시를 하기도 하고 이정협이 골키퍼로 변신하는 등 팀의 승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임했다. 그럼에도 경기력이 원활하지 않자 이근호는 둘러싼 5명의 학생들을 제치고 최전방까지 볼을 몰고 나가 학생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상대팀 골키퍼는 상주상무 박지영 골키퍼였고 학생들의 슈팅은 골문을 가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2-0으로 중3학년 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수업 중인 선수들을 보기 위해 점심시간 종이 울리자마자 운동장 벤치에는 많은 학생들이 몰려들었고 수업이 종료되자 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사진 및 사인을 요청했다. 활동에 참여한 선수들은 “중학교 남학생들이라 호응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좋아해주니 너무 고맙고 학교에 오랜만에 오니 옛 생각도 난다. 우리는 어려운 것을 해준 것이 아닌데도 이렇게 좋은 추억으로, 경험으로 생각해주니 앞으로 더 많은 활동으로 시민 여러분께 다가가야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근호는 학생들에게 “공부로 스트레스 많이 받을 텐데 그럴 때 축구가 최고다. 건전한 스포츠로 스트레스도 날리고 체력관리도 잘 해서 멋진 남산중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 응원하겠다”며 메시지를 전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829740&date=20140715&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