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마치고 김승대는 "지금 종호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주춤할 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때 나도 치고 나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둘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공격을 이끌어 갈 재목들로 꼽힌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개장 경기인 지난달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서 '이광종호'의 첫 골을 터뜨린 김승대는 "아시안게임은 올해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에 출전하고 싶은 욕심이 나는 게 사실"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팀에 계속 집중하면서 보탬이 되다 보면 아시안게임 코칭스태프도 좋게 봐주실 거로 생각한다. 보여 드릴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 드리겠다"면서 대표팀 승선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렇게 김승대가 목표를 갖고 집중하는 모습은 포항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일이다. 이날 포항은 김재성, 김승대의 연속골로 후반기 첫 승을 신고, 선두를 지켰다.
김승대는 "울산과의 시즌 첫 대결 때 안방에서 졌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골을 넣고 설욕할 수 있어 더 기쁘다"면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발판이 된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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