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안산은 최근 2연승으로 강호로서 모습을 점차 되찾아 가고 있었다. 조동현 감독은 “대승으로 제 모습을 찾아 반가웠다. 앞으로 있을 충주, 광주전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전술적으로 고심이 된다”며 “여러가지 문제로 침체 되어 비기고 지는 경기가 많았다.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데 중점을 뒀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안산은 지난 4월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지역 내 위치한 단원고의 학생들이 희생됐다. 안산 구단은 세월호 침몰로 인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3월 29일 대구전 이후 홈 경기를 중단했고, 3개월 만에 오후 5시 개최를 조건으로 열 수 있었다.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해 시름에 빠진 안산 시민들을 위해 승리를 거둔 만큼 이날 경기는 의미가 남 달랐다. 조동현 감독은 “어느 감독이든 홈 경기에서 이기는 걸 바란다. 팬 확보도 걸려 있는 만큼 홈에서 이겨야 리그가 발전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다음 홈 경기도 이길 것이다”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_league&ctg=news&mod=read&office_id=413&article_id=0000009795&date=20140629&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