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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 시즌도 리그가 개막하고 2개월이 지났습니다.

기세 좋은 팀, 그다지 기세가 오르질 못하는 팀, 도췌 이기질 못하는 팀이라고, 각각의 팀 상황이 갈리기 시작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요코하마 FC는 개막 후 4경기는 무패로 좋은 기세였지만, 점차 기세가 떨어져 요즘에는 지는 경기가 많고 순위도 아래쪽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경기 내용은 결코 나쁘지 않지만, 우리 팀이 주도권을 잡았을 때는 득점을 못하고, 반대로 막아야만 하는 상황에서 실점을 해 버리니, 결과적으로는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하는 경기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프로기 때문에, 이기지 못하면 인정받지 못하는 세계입니다.

세간 사람들은 진 팀에게 "경기 내용은 괜찮았어." 라고 평가해주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겨서 "좋은 팀이네." 라는 말을 듣기 위해, 그리고 선수들이 자신들의 축구로서 가슴을 내밀 수 있게, 좋은 축구를 해서 승리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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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전에, 기분 좋은 재회가 있었습니다.

ACL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경기를 하기 위해 일본에 와 있던 K리그 울산 현대 소속 박동혁 선수가, "지금 일본에 와 있어요." 라고 연락을 해 줘서,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호텔로 만나러 갔었습니다.

과거 칼럼에도 썼습니다만, 동혁이는 2011년부터 2년간, 가시와 레이솔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였습니다.

2011년에는 리그 우승, 2012년에는 천황배 우승을 함께 이뤘습니다.

가시와 레이솔 시절에는 내 아내와 아이, 동혁이의 아내까지 다 함께 같이 식사를 하러 가기도 했었기에, 오래간만의 재회가 무척 반가웠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동혁이는 가시와 레이솔에 있던 때에 비해 조금 온화해진 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머리를 자른 탓인지, 나이를 먹은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훨씬 친근한 분위기가 감돌게 됐습니다.

팀 동료들과의 대화를 봐도, 최고참인 것도 있어 마치 코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웃음).

한국, 일본, 중국에서 모두 뛴 경험과 유창한 일본어, 그리고 의리와 인정을 소중히 여기는 인품 덕에 인맥도 넓은 그는, 분명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또 한 명, 동혁이와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백지훈 선수와도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지훈이는 내가 K리그 수원 삼성에서 뛰던 2008년부터 2년간, 팀 동료로 같이 땀을 흘렸던 사이입니다.

2008년에 리그와 리그컵 우승, 2009년에는 FA컵 우승을 함께 이룬 동료입니다.

지훈이는 축구 실력은 물론이고, 얼굴도 잘생기고 성격도 좋은데다, 말도 잘해서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수원에서는 함께 식사를 하러 간 적도 몇 번 있었고, 내 아내가 만든 요리를 맛있게 먹어준 적도 있었습니다.

나와 아내도 그런 지훈이를 좋아해서, 수원을 떠난 후에도 언제나 그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충분히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부상이 잦아 아직 그 실력을 다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ACL에 나올 정도로 좋은 팀에서 뛰는만큼,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 라고 불리던 시절의 빛나던 모습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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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사람과 다시 만나기 얼마 전에는, K리그 전북 현대에서 뛰는 이강진 선수의 활기찬 모습도 오랜만에 볼 수 있었습니다.

ACL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대결하기 위해 요코하마에 온 강진이에게 연락이 와서,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만나러 갔었습니다.

강진이도 내가 K리그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었던 2006년부터 2년간 같이 뛰었던 동료입니다.

강진이가 J리그에서 뛰던 10대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 부산에 있던 무렵에는 자주 강진이 어머님이 손수 하신 요리를 얻어 먹곤 했었습니다.

무척 맛있고 애정이 담긴 강진이 어머님 요리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시 함께 대접을 받던 내 아내도 "강진이 어머님 요리를 배우고 싶어." 라고 자주 말하곤 했습니다.

몇년만에 만난 강진이는 원래 침착한 성격이었지만, 훨씬 어른스러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강진이와 사진 찍는 걸 깜빡해서, 전북 현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진이의 멋진 사진을 실어달라고 포포투 편집부 쪽에 부탁해뒀습니다(웃음).



축구를 통해 만난 동료들과 지금도 이렇게 이어져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동시에, 그들과의 인연을 맺어준 축구에게 감사하는 마음 한가득입니다.






다들 잘 알겠지만 안영학 선수는 포포투에 칼럼 연재 중.
그걸 일본 팬들에게도 전해주기 위해 웹 매거진을 자체적으로 운영해서 매달 보내주고 있는데, 마침 K리그 선수들 이야기도 나왔겠다 해서 번역해서 올려 봄.
6월 다 끝났으니까 뭐 헤헷
안영학 매거진 신청 주소는 http://www.yeonghag.info/j/mm/index.php?p=subscribe&i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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