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부일체]23. 윤성효 감독이 본 박주호의 끊임없는 도전
출처스포츠조선 이건 입력 2014.06.13 07:48
박주호와 윤 감독은 2003년 여름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2000년 수원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윤 감독은 수원의 2군 코치를 맡고 있었다. 그 때 박주호가 수원 클럽하우스에 왔다. 당시 수원 사령탑이었던 김 호 감독은 수원의 재목으로 키울 어린 선수들을 물색했다. 박주호가 레이더에 걸렸다. 방학만 되면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숙식을 하며 훈련했다. 이 때 윤 감독과 박주호는 친해졌다. 윤 감독은 큰 형처럼, 때로는 아버지처럼 고등학생 박주호를 챙겨주었다. 방학이 끝나고 수원 클럽하우스를 떠나는 날 박주호는 선언했다. "코치님. 저는 코치님 계시는 곳에서 계속 축구할 겁니다."
3년 후 박주호와 윤 감독은 수원이 아닌 숭실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2004년 차범근 감독이 수원 지휘봉을 잡았다. 윤 감독은 수원을 떠나 숭실대로 왔다. 박주호는 광운대로 가지 않고 숭실대를 선택했다. 박주호는 금세 주전자리를 차지했다. 윤 감독과의 궁합도 맞았다. 박주호는 윤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100% 그라운드 위에서 해냈다. 숭실대의 무적 시대가 열렸다. 숭실대는 2006년 대학선수권대회 우승, 춘계연맹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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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주호가 수원 입단하는 일은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