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쯤에 서울 유나이티드 창단을 지지하셨던 분과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었어. 초창기 붉악 출신이셨고
이운재 팬클럽 회장으로도 있으셨던 분이셨지. 진짜 간만에 뵜는데 이렇게 물으시더라.
"서유는 요즘 어떠니?"
이렇게 물어보셨지. 그분도 연고이전의 부당성을 아시는 분이었기에 지금의 현실에서 물어보셨어.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했다가 마지막에 결론을 말씀하셨어.
"앞으로 3~5년뒤에 서울 유나이티드가 K리그던 내셔널이던 상위에 못가게 되면 결국 일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서울의 축구팀은 'FC서울'로 기억하게 될꺼다. 지금 세대의 아이들이 자라날때 서유가 아직도
제자리 걸음을 한다면 그 아이들이 기억하는 서울팀은 'FC서울'일 것이고... 명심해라..."
챌리그 중계했던 나에게는 왠지 모르게 섬뜻하더라구.
그런데 서유의 현실상 진짜 그렇게 될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