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108&article_id=0002302096&date=20140518&page=2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이상윤 감독대행의 표정은 밝았다. 이상윤 감독대행은 "많은 것을 배웠다. 역시 공은 둥글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축구를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윤 감독대행은 패배의 원인으로 자신의 판단실수를 꼽았다. 바우지비아의 투입이 문제였다. 바우지비아는 후반 27분 제파로프 대신 교체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6분 뒤 고통을 호소하며 다시 김동섭과 교체됐다.
이상윤 감독대행은 "바우지비아가 약간 부상이 있었는데 자신도 역할을 다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나름대로 몸을 잘 만들었다고 봤는데 순간적으로 속도를 올리다 근육에 무리가 온 것 같다"며 "내 판단 실수다. 선수를 잘 파악하고 투입했어야 했는데 그 실수가 서울에 분위기를 내준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식 감독 승격 가능성에 대해선 "판단은 팬들과 시에서 결정하는 것이다. 우선 내 자신은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도 욕심이 있다. 좋은 축구를 펼치고 싶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선수들과 의사소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축구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