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제 퐈컵 직관간 트친에게 선발 명단 확인하면서 답 멘션 보낸게 "지겠네" 였음.
그리고 예상대로 패배.
하지만 마냥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경남 프로 데뷔 초짜들이 어제 경기를 통해서 많이 배웠기를 바란다.
강릉시청 어제 출전 명단보면 1~2년차 선수들도 많았고 이들중 일부는 경남 신인들이랑 중고대학 시절 필드를 누비다 프로 입문의 길에서 갈린 사이일건데 그렇게 패배를 당했으니 말이여. (그리고 강릉시청이 지난해 후반기 부진과 감독의 불법 행위 등으로 홍역을 치루었지만 내셔널 리그의 전통적인 강호란 말이지.)
자기도 모르게 '프로'라는 타이틀에 얽매여있는 선수도 있었을 거고. 포항. 울산. 전북전 대패처럼 '프로' 강팀에게 지는것과는 또 다른 부분이니깐.
또한 개인적으로 올시즌 경남은 강등만 피하면 성공이라고 보걸랑 ㅇㅇ.
김영광, 조원희 같은 베테랑들도 임대로 영입했지만 단기간내 뭔가 엄청난 성적을 기대하는건 아무리 개축판이 혼돈의 카오스라고 해도 힘들지. (더군다나 이젠 12팀이자나?)
그리고 프로 신인들도 아무리 신인들이 날고기어도 프로 첫 무대에선 한계점이 존재하고.
오히려 그런 한계가 일찍 찾아오면 좋다고 생각해. 실제 경남은 4월에 똥ㅋ망ㅋ..
그나마 믿을만한 고참들도 무너지고.
하지만 이번 시즌은 특히 휴식기가 기~~~~~~~~~~니깐. 쉬면서 모자랐던 부분을 잘 채워가길 바란다.
뒤늦게 발터 코치가 합류했으니 겨울 터키 전훈에서 만든 후반만 되면 골골 거리는 몸뚱아리 좀 잘 챙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