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이 수비로 조심스럽게 풀어간 경기는 결과나 내용이 좋지만,
하지만, 상대가 '해볼만'해서 과감하게 나간 경기는 결과나 내용이 엉망이라는거...
시즌 첫 경기 부족한 데이터와 시즌 첫경기의 부담감으로 시작한 고양.
지난 시즌 우리를 괴롭힌 경찰.
지난 시즌을 클래식에서 보내 강할거야 라고 짐짓 긴장했던 강원.
누가봐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라고 생각했던 어제의 포항과의 경기에서는 내용이나, 결과가 나쁘지 않게 나왔잖아?
하지만...
객관적 전력이나, 지난 경기들의 내용을 보았을 때, 손쉬운 상대라고 생각했던,
예를 들어 부천. 광주. 대구등에게는 고전이나, 패배를 하는 결과를 얻고 말았다는 게 그 증거지.
어제 경기로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이거야.
안양의 수비와 미드필드의 조직력, 선수 개개인의 능력등은 리그 내에 어느 클럽과 비교해도 크게 뒤 떨어지지 않지만,
확실히 공격 부분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야.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지난 동계혼련에서 이우형 감독님이 수비의 완성도에 신
경을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공수의 균형이 어긋나 버렸다는 거지. 이거야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기후에 적응하고 팀에 좀 더 녹
아들면 좋아질거라 보는데... 지켜 봐야지 알거같아.
분명 지금의 안양은 멋진 축구를 하는 클럽이기는 하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해서 철천지 원수를 갚을라면 아직도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는걸 잊지말아야 할거야.
뭐... 알아서 잘할거라 믿어.
그나저나... 삼색이들 힘내라... 난 니들이 왜케 맘에 걸리고 눈에 밟히나 모르겠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