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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글은 공군부사관을 준비하는 후보생이나 군대의 추억 혹은 군대가 뭔지 공군 부사관의 훈련은 뭔지 약간이나마 알고 싶은 분들이 읽어 줬으면 함.


보안상 사진등은 안(이라 쓰고 못이라고 읽는다) 올리니 참고 바람.


혹여나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고,  자신이 한 것과 다르다고, 뭐라 그러지마라.엄연히 공군 병과 부사후는 다르고, 육군과 공군이 다르지 않냐.... 그냥 감정 포텐이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다른데로 옮겨서 터지는건지 혹은 그냥 요즘 봄이라 봄타는건지 모르겠지만) 터져가지고 내 생에 가장 기쁘고, 체력이 왕성했고, 했던 기억을 더듬어가는 추억의 코너를 하나 만들고 싶었는데 내가 블로그를 하는것도 아니고, 페북도 별로고 해서 여기 한 번 올려 보려고 한다.

(군 시절 추억하는 형들 많은 걸로 알고 있음요ㅇㅇ)


나는 현재 공군 부사관 후보생 214기임을 밝혀 둠.


이번 글은 입대 전~  입대 1차(가입단 주간)까지. 나머지는 추 후에 올리도록 하겠음.  Part 5까지 예상 중.


입대 전 부터 나는 암울 했다. 212기 합격을 했지만 정밀 신체검사에서 혈뇨(소변에서 피나옴)판정으로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대학병원 정밀 진단 결과 이상 없음. 213기 재 입영 판정을 받았지만 집안에 일이 있어서 입영을 못했지.... 그리고 214기.... 2012년 8월 5일 동생의 생일을 챙겨주고 8월 6일 입영을 하게 되었다.


입영 전날의 공포는 누구든 다 알거야 ㅋㅋㅋ 난 3번을 경험했지..... 전부 지옥이었어..... 이건 부사관이든 병이든 장교든 전부 같더라고 입영 전날의 공포는....


2012년 8월 6일. 몸이 편찮으신 할머니 손을 꽉 잡고 아버지 차를 타고 어머니 동생을 대리고 집을 나서는데 얼마나 암울 하던지 아직까지 그 날의 악몽을 꿀 정도였다. 뭐 그래도 212기 당시 한 주간은 어떤걸 했는지 알고 있었으니 긴장은 조금 덜 되었달까? 그게 유일한 희망이었다.  하지만 한 주 뒤의 일정은 하나도 모르니 더 떨리는 것도 사실이었다. 예방접종을 맞았다고 독감에 안 걸리는 건 아니니까.....


공군교육사령부 정문을 지나 부사관교육대대(이하 부교대) 연병장에 아버지 차를 세워두고 조교님들이 직접 생활관을 안내해줬었는데 그때는 전 조교, 소대장들이 천사인 줄 알았다. 걱정하실 부모님들에 대한 배려였을까라는 생각도 지금은 든다. 생활관 안내가 끝나고 나는 기본군사훈련단 연병장에 서 있었다.  그것도 할머니가 제일 잘 보실 수 있도록 맨 앞.... 부사관 후보생들은 가입단 기간에는 맨 앞이 좋다. 아무것도 안 시키거든. 아! 물론 각 (가)소대 1번 제외. 가소대 1번은 아직 군인이라는 개념도 없는 친구들한테 인원조사해라 뭐해라 막 시키니까 안 하는게 좋아. 하지만 가나다순으로 맨 처음 있는 사람이 하니까 '강'씨라면 당첨 확률 80%(그 외의 성씨도 있지만 그건 입대하는 사람의 숫자에 따라서 달라지니 알아서 하길....)


첫주는 그냥 무난하게 정밀 신체검사, 체력검정, 호구조사 등만 하니까 걍 넘어가겠어. 뭐 별거 없거든. 다만 시간이 진짜 한 두시간 얘기를 한거 같은데 시계를 보면 많으면 5분, 적으면 3분이 지나가있어서 짜증날 뿐이지만...... 그리고 금요일 오전이 되면 조교들이 바쁘게 지나갈게 보인다. 정밀신체 검사에서 탈락한 사람, 체력검정에서 떨어진 사람들을 모으고 집에 다시 보내는 작업(?)을 해야되기 때문에 많이 바쁘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탈락자들을 집에 보내고 저녁을 먹고나면 갑자기 전 인원을 부교대 연병장에 집합을 시킨다. 그리고 각 실소대로 나누는데 나는 2중대 1소대. 거기서 일어날 끔찍한 일들을 나는 알지 못한체 두근거리기만 했지.....


2중대 1소대에서 줄을 선 나는 옆 소대, 중대에서 대성박력!(大聲迫力!) 절대복종(絶對服從)을 외쳐서 이제야 내가 진짜 입대를 했구나 라는게 느껴졌음. 그 후 방배정을 받고 그때 같은 소대원들과 처음 봤는데 어색어색..... 기숙사에 처음 들어간 느낌이랄까? ㅋㅋ


나는 친해지기위해 말을 최대한 하려고 노력했음. 그 덕에 재미없는 인간이라는 타이틀이 동기생들에게 퍼졌지만.... 원래는 말을 잘 안하는 타입인데 억지로 하려다보니 그렇게 된듯....ㅠㅠ 내가 말을 할때 의자에 반대로 앉는데 그게 딱 소대장에게 걸려버림. 그래서 나는 나와 같은 사람들과 같이 점호장에 집합해서 굴렀음. 그게 나의 첫 동기부여(공군 훈련소에서는 얼차려를 동기부여라고 한다.)......


그 동기부여 하나로 나는 마음을 다 잡지는 못하고 아 이게 나의 군생활인가 시작부터 이렇게 꼬여버리나 라는게 이렇게 맞아 버릴지 그때는 상상도 못했다.....


To be continue~




<* 위 동영상은 전 군에서 공군만 부르는, 장교도 못 부르는 부사관만의 부사관 후보생가>

    - 저 한곡을 부르기 위해 우리는 14주간 그 동안 고생을 했나 싶다

    - 나는 키가 국민중에 어중간해서 저 뒤에 있음 나 안보임 찾지마요

    - 가사

          어~둠을 박차고 나!(간다)

          솟!(구치는) 늠름한 기상!

          하늘의 큰 뜻을 품는다! 젊음의 용사들

          오늘도 내일도 전기연마

          배우고 익히며 창조하며

          정의에 산다 필(승)! 보라매

          우리의 가슴마다 불타오른 정열

          공군의 빛! 우리는 부사관!

        (원래 2절 까지 있는 곡이지만 우리가 얼마나 막장을 쳤는지 1절만 불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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