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나 술먹었음.
예전에 3~5년전에 모 사이트에서 어떤분과 토론했던 적이 있었어. 전체 내용은 기억이 하나도 안나지만, 토론했던 중에 내가 말했던 한구절.
'저는 이 위기를 3년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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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남들보다 어린나이에 축구에 관심을 가지긴 했어. 전북 버팔로 경기 본 횽들 몇명 없을꺼야. ㅋㅋㅋ 근데 어릴때 집안 분위기 때문에 봤던 기억만 있지, 반대로 무슨 경기인지,졋는지 이겼는지 기억 안날 정도로 어린 나이에 봤거든. 그만큼 별 기억도 안났던 어린시절이자 자랑도 못할 축덕 인생이지.. 지금도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경기는 하나도 기억 안나고 말이야.
여튼, 앞 선 토론하면서 굉장히 서러웠어. 최고 인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였지만, 나는 대중적으로 이야기 하면서 어떤 빠들이랑은 싸우기도, 어떤 빠들이랑은 서러움에 같이 위로도 하고 싶었거든. 그래. 굳이 이야기하자면 지금 야구의 인기지.
그런 서러움속에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역시 지금도 변하지 않더라. 물론 지금도 너무 행복해. 우리 구단은 과거에 비해 굉장히 발전해서 영상도 많이 뜨고, 율소리에 가면 선수들도 구경할 수 있지. 그래도....내 꿈이 너무 큰 건지 차라리 내가 과거에 더욱 더 관심을 가졌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어. 위기를 못느꼈기 때문에 이장님을 까지도 않으면서 축구장을 갔고(08), 우리가 최고일때(11) 전혀 좋다고 이야기 하지도 못했지. 그땐 왜 선수들, 경기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단지 놀러다니는 유흥의 도구로 사용했는지....
그만큼 나는 대중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어.
물론 지금은 나와 잘 맞는 개발공을 가입해서 정말 많은 위로가 되고 있어. 내가 걱정했던 부분을 공감하는 의견들, 반대로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반론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게 돼지. 하지만, 나는 아직도 대중적으로 인기를 누렸으면 하고 있나봐. 계속 욕심이 생겨. 그래서 타 사이트에서도 팬을 끌어모으기 위해 별 짓을 다하고 있거든.
(모 사이트에서)글을 쓸때마다 항상 느껴. 개축판이 그리 좋지 못하기 때문에, 내 팀을 처절하게 까면서 다른 팀을 옹호해주는 것에 대해 괴리감을 느낄때가 있고, 반대로 우리 팀을 응원하면, 내가 너무 다른 팀에 비해 너무 말도 안되게 응원하는 것 같아서... 항상 반성을 하고 있어. 덕분에 지금은 글을 접었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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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끔 개축판은 빛을 볼까. 내가 그 유저분과 토론했을 떄는 3년이였지만, 지금 혹은 내년이면 거의 3년이 다가와. 그리고 5년이 지나도 빛을 볼지, 안볼지도 모르지.
인디음악, 락음악을 좋아하는 횽들은 잘 느낄꺼야. 나의 전유물이라 느꼈던 그룹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생겨버리면, 다른 생각이 들거든. 그럼에도 축구판만 보면, 나의 전유물이 침해당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계속 암울하니까 가슴이 아프다.
정말 언재끔 개축판은 빛을 볼까. 나도 정말 많은 사람과 전북이 최고라고 여기고 싶고, 반대로 다른 팀이 다른 부분이 아닌 성적으로 안좋았을 때 낄낄거릴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 (혹시 오해할까봐...적어. 다른 팀 상대로 낄낄 댄다는 것은 내 성격에 대한 부분이야. 지금도 A라는 구단이 성적이 좋지 못하면 전력이 아닌 다른쪽으로 생각하고 있거든. 너무 확대해석하진 말아주 ㅠㅠ.)
P.s 일단 목표를 대폭 수정했어. 3년이 아닌 10년으로.
단지 모든팀들이 부득이하게 없어지거나 하지 않는걸 전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