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초등학교 soccer] 글의 리플 중에
@hot6 횽의 soccer의 기원(?)에 대한 글을 보다가...
http://www.kfootball.org/board/1706722
갑자기 삘 받아서 써봄 ㅋㅋ
(그랬더니 지금 마무리가 안돼서 대략 난감)
나 어릴적 살던 동네에는 격구라는 스포츠가 있었는데
....
우리동네에만 있었나봐 -_- 잘 들 모르더라고.
네이버나 구글에 격구를 검색해보면 과거에 (삼국시대-조선시대) 말 타고 다니면서
폴로(?)처럼 하던 형태의 경기 얘기만 나옴.
내가 아는 격구는
아무 공이나, 공을 들고 던지고 차고 몰려다니면서 상대방 골대에 넣는 경기
당연히 심판 없고, 웬만한 때리는 동작은 다 허용되지만
단 진짜 싸우는건 안되고. ㅋㅋ
달리기가 빠르거나 쌈 잘하는 애들이 에이스가 되는 스포츠(?)였음.
둘다 못하는 나는 ㅈ밥....
물론 축구도 못함....OTL
난 이걸 우리 동네에서만 하는 줄 알았는데,
예전에 영국에 있을 떄 스포츠 채널에서
내가 알던 이 격구와 굉장히 비슷한 류의 경기를 중계해주는걸 보고 깜놀했었음.
지금 생각해봐도 오지풋볼은 아니었던게, 이탈리아와 잉글랜드간의 국가대항전이었어.
경기장도 원형이 아니었고.. 엄청 진흙탕이었고...
나도 hot6횽처럼 축구의 기원 내지는 soccer와 football의 관계에 대해 찾아봤던 적이 있었는데,
이 경기가 아마 축구라는 규칙이 생기기 전의 '대항전' 형태인 스포츠가 아니었을까 싶어.
참고로 그 이전의 '대항전'은 스포츠가 아니었다지.
서로 싫어하는 마을끼리 돌팔매질 하며 상대방 교회(=골대)를 점령하는 전쟁이었다고...
이 전쟁에서 마을청년들이 죽어나가니-_- 죽음을 막기위해 사람들 간에 규칙의 필요성을 생각하게 됐고,
마침 대영제국 잘나가던 시절, 돈많고 시간많은 상류층 자제분들께서
이런저런 규칙들을 만들어보면서 Rugby football, Association football 등이 생겨남.
이후 미국으로 간 놈들은 American football, 호주로 간 놈들은 Aussie football을 만들었을거야.
이런 이유로 동네마다 football의 형태가 조금씩 다른데,
내가 줏어 듣기로는 현존하는 Football 중에 가장 원시적인 풋볼과 비슷한 풋볼이 호주의 오지풋볼이라고 알고 있어.
공놀이는 다 좋아하는 편이라, 외국 여행 하다가 가끔 접하게 됐었는데
아무리 들여다봐도 경기 방식은 모르겠더라 ㅋㅋㅋㅋ
그냥 럭비랑 비슷하게 골을 넣으면 아...
선수교체는 약간 미식축구 스타일로 우르르 한꺼번에 하는 것 같고....
답답해서 호주에 연수 다녀온 후배 몇몇에게 물어봤으나
역시 규칙은 알 수 없다고...ㅋㅋ
경기가, 뭔가 잘 모르겠지만, 참 박진감 넘침 ㅇㅇ
http://www.youtube.com/watch?v=EsEOwWNCqzo
경기중에 싸움도 막하고 ㅋㅋㅋ
미식축구 영상도 예전 영상들을 찾아보면
http://youtu.be/NcfoKTjHhIA (38초쯤 부터 프린스턴 vs 예일대학 경기영상이 있음)
뭔가 지금의 미식축구와는 조금 느낌이 다르달까 ㅋㅋ
너무 박진감(?)이 넘쳐서 헬멧을 의무적으로 착용하게 됐을 정도니...
여하튼 앞서 말했듯이 노인네마냥 썰을 벌려놓다보니 정리가 잘 안돼서 당황스럽지만 @_@
결론 :
Football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다.
그리고 축구(Soccer)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러 종류의 football들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정도?
급하게 끗.
ps. 오지풋볼 설명해주실 분 찾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