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73&aid=0002215753
전북이 올 여름 프랑스 리그1 명문클럽 올림피크 리옹과 친선경기를 추진한다. 전북 이철근 단장은 지난주 유소년 시스템과 구단간 교류를 위해 리옹 구단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과 리옹간의 친선전이 논의됐다. 이 단장은 "리옹 사장과의 만남에서 양 구단간의 친선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5월 20일 또는 7월 20일쯤 전주에서 친선전을 갖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우리 구단과 모기업에 글로벌적인 측면에서 좋은 영향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리옹은 비시즌을 활용해 전주 방문을 계획 중이다. 전북이 K리그 일정을 조정한다면 리옹과의 친선전 성사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전북은 지난 4년동안 2차례나 리그 정상을 차지하며 K리그의 강호로 발돋움했다. 그로 인해 유럽 클럽들의 대결 제의도 있었다. 리그 첫 우승 이후 박주영이 몸담았던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몇몇 팀들은 실제로 친선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단 한차례도 친선전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유럽 명문 클럽과 전북의 친선전을 추진한 매치 에이전트들이 전북의 연고지인 전주가 아닌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자고 제안한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전북과 유럽 클럽간 친선전을 추진하는 입장에서는 전주에서 열리는 경기가 흥행성이나 수익성 면에서 서울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우리를 항상 응원해주는 전북 팬들을 위해서라도 전주가 아니면 유럽 명문클럽이라도 우리와 경기를 할 수 없다"며 친선전 제의를 거절해왔다. 또한 친선 경기를 제의하면서 타이틀 스폰서로 전북의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수십억원을 투자하라는 조건이 포함돼 있어 그동안 유럽 클럽과의 대결이 무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