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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전이 끝난 후 김승대는 “동점 상황에서 결승골을 넣어 기쁘다”고 했지만 “상주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개인 능력과 우리의 조직력 싸움이라 생각했는데, 이른 시간 두 골을 득점했다. 이 때문에 경기를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전북전을 떠올리면서 “전북과 상주전은 확실히 달랐다. 개인적으로 반성이 필요하다”며 “전북전은 시작 5분 만에 실점을 내줬으나 패스와 빠른 템포를 가져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북이 1강으로 꼽혔지만, 경기 전 우리는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치자고 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걸 잘 보여준 경기다. 상주전을 통해 매 경기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며 오히려 자신을 질책했다.

초반부터 이런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지난 시즌 막판 자신감이 붙었다. K리그에 대한 적응과 경험도 쌓였던 것 같다. 동계훈련 때는 두 배 이상 노력했고, 느낌이 좋았었다”고 떠올리면서 “이번에는 문전에서 조금 더 과감하고, 득점에 욕실을 내자고 다짐했는데 지금까지 잘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 훌륭한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내게 기회가 많이 온다. 이번에도 합심해 명가다운 성적을 내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