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97년에 안양빠 입문과 동시에 붉악 입문을 했단말이지?
그때당시에 한창 98월드컵 지역예선이 한창이었을땐데
분위기에 편승해서 1호 머플러를 제작해서 판매할때였지
누구나 아는 요놈 되시겠다
그렇게 국뽕에서 안양 골수빠로 전향한 뒤에 이놈은 방구석에 쳐박히는 신세가 됐고
나는 02년에 군대에 가게된다 뜨든....
올드스쿨 군대가본 횽들은 다 알거야. 지금처럼 싸지방이 있는것도 아니고
컴퓨터실이라고 있어봐야 인트라넷이나 되고 스타1 겨우 돌아가는정도의 폐급..
그래서 그때 군바리한테 "전화카드"는 그야말로 필수품이었고
군대 가기전에 수첩에 빼곡히 적어간 친구들 전화번호는 그야말로 보물이었지
물론 여자가 많았지만 남자라고 빠질쏘냐..
특히나 짬밥없을땐 그 설움을 못이겨 남자고 여자고 가리지 않고 일과후 시간에 전화를 걸어댔지
안양서포터 같은 통신사 소속이었던 @不死安養 횽도 예외는 아닌지라 꽤 전화를 많이 걸었어
02년 월드컵 끝난 뒤였나....? 암튼 여지없이 불사횽한테 전화를 걸었음
靑: 아 군대 시발 월드컵 시발 나 시발 억울 시발 블라블라블라
不: 야 근데 너 붉악 1호머플러 있지?
靑: ㅇㅇ 있지 그건 왜?
不: 너 그거 잘 안하고다니잖아 나한테 팔아라
靑: 엥? 뭐 그렇기야 한데.. 얼마에 살래 ㅋㅋ
不: 5만원기억이잘안남대충이정도에 팔아라
靑: (엥? 만원에 산건데.... 이놈이 그걸 모를리가 없는데..) 그게 그렇게 가치가 올랐다고??
不: ㅇㅇ 그거 천장인가밖에 안찍었잖아. 그래서 지금 중고가도 장난아님
靑: 그래? 보통 얼마에 거래되는데?
不: 한 15만원?
靑: 이새끼봐랔ㅋㅋㅋㅋㅋ 근데 나한테 5만원에 달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새끼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다른놈한텐 팔아도 너한테 안판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통화는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