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흥 감독님은 검색해도 부탄이나 캄보디아에서 감독하신 경력 외에는 찾을 수 있는 자료는 거의 없는 거 같고..
스타일이 어떤지는 개막이 되어 봐야 알 것 같긴 하다.
다만 당장 지금 영입된 선수들을 보아하니... 공격수쪽은 요 몇년간 없엇던 전봇대 타입이라고 알려진 선수 둘을 데려오고,
(민경원, 전 소속팀 이천 / 조상현, 전소속팀 동국대 - KB)
수비쪽은 골키퍼를 프로출신에서 와구와구 영입해왔는데...
(이강호, 셰필드UTD유스출신 / 정다운, 전소속팀 수원B / 정의도 전소속팀 수원FC)
그 외에는 특별한 영입은 없고 대신에 기존 선수들을 온존시킨 상태.
공격쪽을 얘기하자면, 솔직히 그동안 공격수 라인업은...발재간은 솔직히 다들 그럭저저럭 해줬다.
문제는 발재간이 그럭저럭 되다보니 무리하게 공격작업하다가 뺏기는 경우도 많이 봤고...
압도적이지 않을 바에야 발재간 위주의 선수구성은 이제 어느정도 리그 수준 올라온 챌린저스리그에서는
더이상 먹히지 않을 거 같고...
아예 확실하게 피지컬로 공을 확실하게 공을 점유해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더더욱이 공중볼에서 헤딩으로 공을 따줄 선수는 흑역사로 남은 정모씨이후로는 실종되었고...
공격작업을 하다보면 측면으로 빠져주고 크로스를 해주는 상황이 자연히 적어도 한두번은 연출되게 되어잇는데
문제는 크로스를 성공한다쳐도 받아 먹을 선수가 근 2~3시즌동안 없었다.
키가 크든 작든 제공권이나 피지컬이 모자라서 아둥바둥... 그러다 어쩌다 혼전상황에서 억지로 집어넣고...
게다가 수비상황에서도 상대 선수중 피지컬과 제공권을 갖춰준 선수가 있기라도 하면 어지간히 힘들었다.
아무튼 이번에 전봇대 타입 두명이 들어온 건 나름 긍정적인 점수를 주고 싶다.
최찬양이나, 손재영, 남요한 같은 기존의 공격수 혹은 공격적 성향의 선수들 모두 나름의 능력이 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준수하게 해주긴 했지만.. 솔직히 앞에서 전봇대처럼 빳빳하게 자리 지켜주고 싸워주고 있는 선수가 없어서
너무들 힘들게 싸워줘야 했다. 게다가 최찬양 같은 경우는 사이드백은 물론이고 센터백들까지 줄부상 당하면서
어린시절에 수비수 경험이 있었단 이유로 땜방 포지션으로 더 많이 뛰어야 했으니...
어쩌면 새로 들어온 선수들 보다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더 활개치고 다닐 수 있는 영입이라고 생각된다.
자 그리고 골키퍼...
일단 영입된 이름들을 보면... 프로출신 혹은 기대주 출신인데..
챌린저스리그에서 프로출신 키퍼 2명이상을 보유하고 있는건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다.
다만 현실을 보자면... 어쩄든 경기장엔 키퍼는 1명이다.
공격수처럼 3명 4명 집어넣어서 닥공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미드필드처럼 6명 집어넣어서 제로톱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수비수처럼 3백이니 4백이니 5백이니 변형3백이니 하는 숫자놀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어쨋든 경기장엔 한 명 들어간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기존 키퍼들을 포함한 5명이 새감독님 눈에 띄고자 죽어라 경쟁해야 한다는 얘기기도 하고,
나쁘게 보자면.... 자원낭비가 될 가능성도 크다.
골키퍼라는 자리가 감각이 예민하게 달궈져 있지 않으면 안되다보니 주전키퍼가 잘 안 바뀌지 않나..
만약 유기흥 감독님이 키퍼를 한명의 감각만 믿고 꾸준히 가는 스타일이라면 그야말로 자원낭비다.
다만 챌린저스리그에서는 선수들이 생계나 여타 이유로 인해 경기에 자주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점을 생각하면 예비 선수들을 준수한 선수들로 채워싿고도 볼 수는 있겠지만..
확실한건 당장 봤을 때에는 과포화 상태라는 것이다. 물론 준수한 선수들이긴 하지만.
아무튼 당장 확실한건 개막을 하고 한두달은 지나야 그림이 그려지겠지..
진정 프로를 목표로 하는 팀의 스피릿과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
우리는 목청 찢을 준비가 이미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