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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는 일본에서도 자주 맞이하는 공통의 문제가 보인다. 감독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어떤 축구를 구사하려는지, 왜 협회가 그 감독한테 지휘봉을 맡겼는지다. 이런 것들을 보면 전혀 결과에 흔들릴 필요가 없어 보인다. 비록 마케팅 차원에서 패배로 인해 팬들의 원성을 사더라도, 핵심 축구팬들은 토론을 즐길 뿐이지 너무 비관적인 목소리를 내진 않는다.

홍명보호의 초점은 '한국형 축구 구축'에 맞춰져 있다. 지난 6월 취임 기자회견 이후 거의 이슈가 되지 않은 이슈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렇게 정의했다. "월드컵 무대에서는 우리보다 수준이 낮은 팀은 솔직히 없다. 그 팀과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중략) 좋은 수비 조직력으로 경기를 하면서 공격 시에는 최대한 공을 상대에게 넘겨주지 않는, 공격이 곧 수비인 것과 같이 최대한 공격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필요하다. 물론 조직력은 쉽게 만들 수 없지만 반드시 쌓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강팀과 경기를 하더라도 쉽게 뚫리지 않는 수비 조직력을 1년 동안 만들 생각이다."

중점은 주로 수비에 있다는 말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홍 감독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A대표팀을 맡은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수비 라인은 어느 정도 올림픽 대표팀 위주로 구성하면 희망이 보이지 않을까. 즉, 해외파가 핵심이라는 말이다. 홍 감독은 A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에도 홍정호(부상으로 올림픽 본선 불참)와 김영권 위주로 13경기 가운데 7경기나 발을 맞췄다. 이 센터백 라인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월드컵 본선에서 시드 배정을 받은 스위스를 격파하기도 했다.

문제를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번 미국 원정에서 '3경기에서 6골이나 허용했다'는 점이 비난의 대상이 된다면, '주축 선수들이 아니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수비에서 구축하고자 하는 건 이미 검증을 마치지 않았을까. 그런 면에서 단순한 '팀 만들기' 과정으로 홍명보호를 분석할 때 문제점은 오직 '원톱'이 아닌가 싶다. 이 부분은 올림픽 대표팀 멤버를 그대로 데려오는 걸 기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보 선수들이 국내에도 많은 가운데, 이 시기에 팀 활동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지 않을까. 비록 개인 차원의 성과가 되더라도 김신욱, 이근호 등 본선행 유력 후보들이 이 시기에 호흡을 맞춘 것은 나름의 성과가 있다고 본다. 이 부분에는 '시간이 짧은 가운데'라는 수식어가 붙겠지만 말이다. 이번 전지훈련 비용으로는 10억원 가량이 들었다고 한다. 단순히 결과만 놓고 보면 아쉬울 수 있지만, '하나의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쨌든 필요한 과정이다.

무엇보다 한국 축구사에는 좋은 사례가 있다. 2006 독일월드컵때 한국을 지휘한 딕 아드보가트 감독 시절 이야기다. 지난 2005년 7월, 그는 지금의 홍명보 감독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취임했다, 그 전에도 한국은 감독이 두 세명 바뀌지 않았던가. 하지만 아드보가트 감독 취임 후 본선 무대를 향해 일치단결하는 모습은 사뭇 인상적이었다.

당시 한국은 2005년 2월12일 미국 오클랜드에서 코스타리카에 0-1으로 졌다. 그때 기사를 보면, '[한-코스타리카축구] 팀 패배에도 빛난 백지훈' 같은 기사가 많았다. 주축이 아닌 선수들로 구성됐다는 점을 감안해 강력한 비판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홍 감독은 당시 대표팀 코치로 있었다.

팀이 어려울 때 본래 추구하려던 축구 철학을 잊어버리는 건 일본에서도 있는 공통의 고민이다. 지난 여름에 4경기 13실점이라는 '수비 붕괴'상태에 빠졌을 때 중앙 수비수 요시다의 실수, 혼다 케이스케의 패스 플레이 고집 등 많은 부분이 문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한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잃은 것이었다. 물론 이것 저것 말하면서 걱정하는 것이 팬들의 권리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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