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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팀 블로그 축구공작소(kffactory.tistory.com)를 통해 제공됩니다


2013 K리그가 끝났다. 한편으론 재밌었고, 한편으론 아쉬웠던 시즌이었다. 조금 늦었지만 축구공작소도 나름 2013 K리그 시즌 리뷰를 준비했다.

 

축구공작소는 K리그 각 구단의 팬들이 응원하는 팀의 이번 시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들어보기로 했다. 1년 동안 자신의 팀을 응원하며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반갑다.

 

이제 인터뷰 시작하는 건가? 어휴, 정말 떨린다.

 

그냥 편하게 이야기하면 된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한다.

 

편하게 하라니까 진짜 편하게 하겠다. 나는 인천을 응원하는 이예원이라고 한다. 하트 이모티콘도 하나 넣어줬으면 좋겠다.

 

220B764652C9B3B82B0D9D인천 서포터즈 ⓒ인천유나이티드

 

♥. 여기 하트 가져가라.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 시즌 인천유나이티드를 총평 하자면.

 

올해 인천 유나이티드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다사다난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시작하기 전 팬즈데이 때 구단 관계자 한 분이 인천이 리그 우승을 할 거라고 이야기 했다. 실제로 시즌 초반 경기력과 순위를 보고는 진짜 우승하는 거 아닌지 살짝 기대했다. 그런데 스플릿에 돌입한 이후 뒷심이 부족했다.

 

이번 시즌 제일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진자 다들 열심히 뛰어줬는데 굳이 뽑자면 한교원 선수를 뽑고 싶다. 지난 시즌에도 정말 미추홀 런닝맨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선수다.

 

이번 시즌 또한 과감한 돌파와 공을 다루는 센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골 결정력도 점점 올라가는 거 같다. 다음 시즌 인천에 꼭 필요한 선수다. 그러니까 이적 안했으면 좋겠다.(인터뷰가 끝난 뒤 한교원 선수는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 편집자 주)

 

반대로 이번 시즌 아쉬웠던 선수를 뽑아 달라.

 

이천수 선수다. 다들 이 선수의 기량과 실력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정말 잘 뛰는 선수다. 특히 직관을 가서 치고 달리는 걸 보고는 엄청 감동했다. 그러나 일련의 사태로 시즌을 일찍 마감해야됐다.

 

2529803E52C9B3F3086A93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천에 입단한 이천수 ⓒ인천유나이티드

 

말 나온 김에 이천수 선수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시즌 중반 이천수 선수가 물의를 일으켰는데 팬의 입장으로서 어떤 기분이 들었나.

 

처음에는 정말 과거의 행적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모습을 봤기에 ‘이천수 선수가 정말 그랬겠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나중에 거짓말까지 들통 난 거 보고 많이 배신감을 느꼈다.

 

그러나 우리 팀 선수니까 다시 한 번 믿고 싶다. 다음 시즌엔 최선을 다해 뛰어주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이번 시즌 초반 인천은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줬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될수록 점점 더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것이 시민구단의 한계라고 생각하는지.

 

시민 구단의 한계라고는 생각하진 않는다. 굳이 잘하는 선수가 있어야 팀 성적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박지성 선수가 “축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 서로서로 도와서 협동 플레이 정신을 이끌어 내는 스포츠”라고 말했다. 좋은 선수가 많은 것보단 선수들끼리 협동 플레이가 잘 이뤄져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인천이 갈수록 아쉬운 성적을 보여줬던 건 시즌 중반부터 선수단 사이 불협화음이 이뤄져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우문현답이다.

 

엄청 머리 굴려서 대답한 거다. 지금 나 사실 면접 보는 거 같다.

 

260BA94252C9B424154197이석현 선수 ⓒ인천유나이티드

 

긴장 풀고 편하게 해라.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선수를 한명 뽑자면.

 

이석현 선수를 뽑고 싶다.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로 뽑혀서 인천에 입단한 잘생긴 선수다. 이석현 선수의 잘생김 덕분에 경기장에 가는 여자 친구들이 많아지고. 공격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측면까지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다.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

 

여자 관중이 많아졌다니. 내년 시즌 꼭 한번 숭의 구장을 들러야겠다.

 

오면 밥 사주겠다. 인천에 놀러 와라.

 

이런 말은 인터뷰에 집어넣어 증거로 삼아야겠다. 마지막으로 내년 시즌 인천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음… 할 말이 정말 많다.

 

임팩트 있게 하나만 이야기 하자면.

 

구본상, 한교원 팔지 마.

 

……. 정말 임팩트 있다. 한 가지 정도 더 말한다면.

 

인천 선수들 이번 시즌도 정말 많이 수고하셨고, 항상 옆에서 미추홀 보이즈가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시즌도 기대할게요. 파이팅!

 

고맙다. 이만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다.

 

정리 = 정재영(spegod@naver.com)

인터뷰이 = 이예원(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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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com/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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