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te.com/view/20131227n19993
하지만 올 시즌 축구계에서는 '2인자의 역습'이 빛났다. 국내와 국외 모두 마찬가지였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진격의 거인' 김신욱(25·울산)의 진화가 눈부셨다. 지난 시즌 13골 2도움으로 득점 10위, 공격포인트 18위에 그쳤던 김신욱은 올해 19골 6도움으로 K리그 간판 공격수로 우뚝 섰다. 비록 최종 라운드에서 FC 서울의 데얀에게 득점왕 타이틀을 내줬지만 토종 공격수로는 최다골을 기록하며 울산이 자랑하는 '철퇴 축구'의 핵심으로 맹활약했다. 공격포인트에서는 당당히 1위였다. 결국 김신욱은 당당히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하며 팀의 우승과 득점왕을 모두 놓친 '2인자 설움'을 달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