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감독 교체' 강원 FC, '이을용 대권론' 급부상
일간스포츠 | 송지훈 | 입력 2013.12.10 17:26
김용갑 감독의 사퇴는 놀랍지 않다는 분위기다. 강원의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직후 구단 안팎에서 '사장과 감독 중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기류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사장보다는 김 감독에게 불똥이 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왔다. 구단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강원 구단이 김용갑 감독 사퇴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만류했다'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속마음은 달랐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면서 "이미 구단 내부적으로 감독 교체 이후에 대한 시나리오를 준비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강원 구단 안팎에서는 '이을용 대권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역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을용 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만들기 위해 구단이 사전정지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다. 한 지역 축구인은 "지난 달에 이을용 코치가 갑작스럽게 1급 지도자 교육을 이수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면서 "강원이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막바지 혈투를 벌이던 시점이라 많은 축구인들이 의아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김상호 감독, 올해 김학범 감독이 물러났을 때도 '이을용 대권론'이 고개를 들었지만 당시에는 이 코치가 감독에게 요구되는 1급 지도자 자격증을 갖추지 못해 이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고 귀띔했다.
'이을용 감독' 탄생 가능성에 대한 축구계의 시선은 엇갈린다. 한 지역 축구인은 "강원도 특유의 축구 스타일이 있다. 우리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이을용 코치가 지휘봉을 잡으면 고유의 색깔을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 또 다른 축구인은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하려면 기존에 비해 2배의 노력과 집중력이 요구된다"면서 "감독 경험이 없는 인물이 막중한 임무를 잘 처리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breaking/view.html?cateid=1027&newsid=20131210172604130&p=ilgansports
한창 강등이냐 잔류냐 할 때 1급 지도자 교육을 이수하기 위해 자리를 비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다가 지역 축구인 이야기까지 거론되는 거 보니 짝짝꿍이 아주 가관이구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