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K리그구단이 최대 보유가능한 용병숫자는 4명이다.
비아시아선수는 3명까지보유가 가능하고 아시아쿼터 1명을 추가로 영입할수있는 시스템이다.
나는 우리 K리그의 용병제한이 조금은 느슨해졌으면한다.

 

 

 

첫번째로, 아시아 용병영입을 크게 확장하자.
K리그는 아시아 최고의 리그이다. 그러므로 아시아선수들 모두가 꿈꾸는리그여야한다.
어떻게 보면 무리하고 자국선수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발생하게될거라고 생각할수있다.
하지만 나는 한국선수들이 다른 아시아국가에서 온 선수들에게 기량면에서 전혀 밀리지않는다고생각한다.
물론 일시적으로 호주선수들이나 일본선수들이 대거 유입될수있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호주수비수들이 K리그로 몰려온다고해서 곽태휘,김형일,조성환,김진규 같은선수들이 경기에 못나올까?
일본미드필더들이 K리그로 밀려오면 하대성,김정우,박현범,이용래,송진형같은선수들이 벤치에 머물러있을까?
지금도 K리그에는 정상급 아시아선수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성남의 사샤, 울산의 아키, 전북의 황보원 등이 있다.
세 선수 모두 자국국가대표이다. 하지만 어떤가? 사샤가 부상으로 빠졌을때도 성남은 크게흔들리지않았다.
울산의 아키는 스페인 마요르카 출신이지만 울산에선 로테이션멤버로 주전경쟁을 벌이고있다. 전북의 황보원 역시 로테이션멤버이다.
이처럼 K리그는 자국선수들중심의 강한 리그이다. 국가대표를 봐도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나라라고 자부할수있다.
그런데 아시아용병들이 몰려온다고해서 자국선수들이 자리를 잃고 한국축구의 근간이 흔들릴까? 현재로써 K리그에서 통한 아시아용병들을 보자면 호주,일본,우즈베키스탄,중국 출신 선수들이 많다. 대부분이 팀에서 플러스알파역할을 하던선수들이다.
한선수가 빠진다고해서 팀이 흔들리는 모습은 보기힘들었다. 또 상업적으로 보아도 K리그에서 많은 아시아선수들이 뛰게된다면 다른 아시아국가들에게 많은 중계권을 팔수있을것이고, 아시아의 빅리그로써 확실히 자리매김을 할수있을것이다.

 

 

 

두번째로, 골키퍼 용병제한을 없애자.
원래 K리그에 골키퍼 용병제한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기적인 선방을 선보이던 외국인 골키퍼 "샤리체프"로 인해 골키퍼 용병제가 금지되었다.
결국 샤리체프는 한국으로 귀화를 하고 "신의손"이라는 이름으로 K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나갔다.
현재 K리그에는 정성룡,김영광,김용대,이운재,김병지 등 훌륭한 자국골키퍼들이 많다. 그런데 지금까지 골키퍼 용병을 금지시킬 필요가 있을까?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인도전이 기억나는가.
당시 인도국가대표팀의 수문장 수브라타는 팀의 4:1대패에서도 엄청난 선방을 선보이며 많은주목을 받았다. (결국 우리 한국은 이 인도골키퍼의 활약으로 인해 조 2위로 8강에 진출해 힘든일정을 소화해야했다)
수브라타 골키퍼는 인터뷰에서 자신은 해외진출을 원하며,가능하다면 K리그에서도 뛰고싶다며 또 한번 이슈가 됐다.
만약 이 골키퍼가 K리그 구단에 입단했다면 어땠을까. 주전으로 뛰기는 힘들었을지 몰라도  우리가 박지성이 뛰는 EPL에 관심을 갖듯이 인도축구팬들의 관심이 "우리나라 최고의 골키퍼인 수브라타가 뛰는 리그", K리그로 향했을것이다.
또한 유럽.남미의 수준급 골키퍼가 온다면 그 또한 팀전력에있어서 엄청난 힘이 될것이다.

K리그는 세계로 나아가야한다. 그러기위해서는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여러선수들이 뛰고싶어하는 리그가되어야한다.
그러나 용병선수들에게 너무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서도 안될것이다. K리그는 어디까지나 한국의 리그이기때문이다.
결국 자국선수들과 용병들이 얼마나 잘 융합하느냐가, 한국선수들과 외국인선수들이 함께 경쟁하며 실력을 향상시키고 그렇게 더 강한선수들이 살아남는, 끊임없는 경쟁이 중점이되는 리그가 되어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