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문 팀 블로그 ‘축구공작소’와 축구팬의 완소 앱 ‘오늘의 K리그’가 국내 축구 관중 증가를 위해 뭉쳤다. 각 경기장에 얼마나 많은 관중이 찾았는지를 일기예보 형식으로 매 라운드 여러분에게 제공한다.

 

안녕하세요, K리그 클래식 관중 순위의 진행을 맡은 ‘축덕미’입니다. K리그 클래식 40라운드는 경기력에서나 관중 면에서나 대박이었던 울산과 포항의 경기가 주목됐습니다. 이번 라운드 총 관중 수는 45,631명입니다.

 

후반 추가시간 포항의 득점 장면 ⓒ뉴시스

 

햇빛 쨍쨍! 맑음

 

마지막 라운드 가장 맑은 구장은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가 열린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입니다. 스플릿 A 울산과 포항의 경기엔 23,012명이 입장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홈 팀 울산 서포터 못지않게 원정 팀 포항 서포터도 많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양 팀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워 챔피언결정전이 있던 시절 못지않은 열기를 뿜어냈습니다. 경기력 면에서도 포항이 후반전 추가시간 결승골로 우승을 하며 대박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관중에서도, 경기에서도 완벽한 경기였다는 생각이드네요. 관중 매너 면에서는 아쉬운 감이 있긴 하지만요.

 

스플릿 A 전북과 서울의 경기가 열린 전주 월드컵경기장도 10,162명이 입장하면서 맑은 관중수를 기록했습니다. 전북은 이 날 경기에 김상식 선수의 은퇴식을 진행했는데요. 경기 입장할 때 전북 선수들이 전부 다 김상식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은퇴식을 기념했습니다.

 

인천 선수들 ⓒ에프앤

 

우중충~ 흐림

 

이번 라운드 인천 축구전용구장의 관중 수는 흐림을 기록했습니다. 스플릿A 인천과 수원의 경기엔 5,378명이 입장했습니다. 올 시즌 스플릿 A에 진출한 인천은 최근 12경기 연속 무 승으로 침체기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경기 홈 팬들 앞에서 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 했습니다.

 

강릉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스플릿B 강원과 제주의 경기도 2,263명이 입장하며 흐린 관중 수를 보였습니다. 강원은 이 날 경기의 승패에 따라 강등이 될 수도 있었기에 관중의 힘이 더욱더 필요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찾아 와 강원의 승리를 기원했고, 강원 또한 이동기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그들의 성원에 보답했습니다.

 

대구FC 황일수 ⓒ뉴시스

 

‘주륵주륵 비'

 

스플릿B 대구와 경남의 경기가 열린 대구 시민 운동장엔 2,672명이 입장하며 비가 오는 관중 수를 기록했습니다. 대구도 강원처럼 이 날 경기에 승패에 따라 강등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기존 홈구장인 대구 월드컵 경기장의 잔디 보수 공사로 대구 시민 운동장에서 경기가 열렸습니다. 구장이 바뀌었기에 관중 수가 적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대구 시민 운동장이 기존 구장보다 접근성이 훨씬 좋고, 위치도 더 좋기에 아쉬운 관중 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스플릿B 대전과 전남의 경기엔 2,144명이 입장하며 관중 수에 비가 내렸습니다. 강등이 확정됐기에 이 날 경기가 아니면 빨라야 내후년에 다시 K리그 클래식에서 뛰는 대전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진 않았네요.

 

2013 K리그 클래식 관중순위 정리(출처 = 위키백과)

 

 

글 = 정재영(spego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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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부족함이 많았던 관중 순위 포스팅을 봐주신 독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년 시즌엔 더욱더 좋은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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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com/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