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하 사장은 내년 1월31일로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별도 사의 없이 2개월간 구단 수장으로서의 임무를 마무리하고 자연스럽게 퇴진할 전망이다. 임원이 아니라 직원 신분인 석 국장의 사표 제출이 이례적이다. 대구 관계자는 “모든 책임을 백 감독에게만 돌리면 안 된다는 지역 여론이 있다. 김 사장의 경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지난 여름 한 차례 사임 의사를 표명한 적이 있다. 그래서 사무국을 총괄하는 석 국장이 행동으로 보인 것”이라 설명했다. 2014시즌 예산 편성이 아직 대구광역시의회를 통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폭의 삭감이 예고된다.
대전 역시 염홍철 현 시장의 변함 없는 지원 방침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전은 올시즌 강등권 탈출을 위해 적지 않은 투자를 받았다. 번듯한 클럽하우스도 확보하는 등 하드웨어도 구축했다. 그러나 강등을 당하면서 “선수단을 뼈대부터 다시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미 대전 측은 K리그 챌린지 다른 구단의 예산 규모 등을 참고하고 있다. 선수단 운영비 절반 이상 삭감 시나리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