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재말리 선생님, 송찬호 선생님
[축구공작소 = 목포] 2013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나이키 풋볼리그 왕중왕전이 열린 목포 국제축구센터에 외국인이 등장했다. 목포 국제축구센터를 관광하러 온 걸까?
경기장에서 학생들이 뛰는 모습을 누구보다 더 열심히 응원하는 걸 보면 단순한 관광객은 아닌 거 같다. 과연 이 외국인의 정체는 무엇일까?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축구공작소가 직접 다가가 말을 걸어봤다.
“안녕하세요. 저는 재말리(Jemarley)입니다. 뉴욕 출신이고요. 지금은 전주 영생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이번 대회에 제 제자들이 많이 참여했어요. 저는 제자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오게 됐어요.”
선수들이 뛰는 동안 재말리 선생님은 경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때로는 소리쳐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학생들도 재말리 선생님과 친한 모습이었다. 인터뷰 하는 도중에도 재말리 선생님에게 다가와 은근슬쩍 장난을 걸었다.
재말리 선생님은 영생고가 우승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자신은 영생고 학생들의 대회 일정이 끝날 때까지 같이 남아서 응원 할 것이라 말했다.
“저희 선수들은 열심히 훈련했어요. 코치님과 감독님도 열심히 지도했고요. 우승할만한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팀이에요.”
“모든 선수들이 똑똑하고, 열심히 경기에 임하기에 딱히 좋아하는 선수를 뽑을 수는 없어요.(웃음) 저희 팀이 대회를 다 마칠 때 까지 여기에 남아 있을 거예요. 영생 파이팅!”
영생고 단체사진
보통 인터뷰가 끝나면 인터뷰 대상 혼자 사진을 찍는다. 그런데 재말리 선생님의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영생고 학생 전원이 몰려왔다. 본의 아니게 팀 단체 사진을 한 장 찍고, 재말리 선생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새삼 재말리 선생님의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후 영생고는 이번 대회 준우승을 거머쥔 동탄고등학교를 만나 1-2로 패하면서 대회에서 탈락했다. 재말리 선생님과 영생고 학생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서로 간에 소중한 추억을 쌓고 갔을 것이다.
글 = 정재영(spego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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