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순수한 마음으로 우리나라가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스탯만 가지고 김승규가 잘하니 정성룡 빼고 김승규 쓰자
2. 자기 팀 골키퍼도 존나 잘하는데 자꾸 정성룡이 넘버원 취급받으니까 짜증나서
3. 동까 염까에 이은 그냥 목적없는 세번째 까 생성
4. 밑도끝도 없이 수원이 싫어서
5. 어떤 목적(ex.전북이면 개랑까려고, 해충이면 국축 까려고)을 가지고 교묘한 어그로 시전
그러니까, 소위 모든 전문가들.
선수출신, 감독출신, 심지어는 개축을 오랫동안 봐왔던 사람들까지도
골키퍼의 능력치를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에 목적을 두기 보다
수비수가 골키퍼의 말을 얼마나 잘 듣느냐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을 본다면
감독이 분명히 저울질 한단말이지
1번 : 수비수들이 김승규 말을 안들어도 김승규가 잘 막는 것
2번 : 정성룡이 좀 못막더라도 수비수가 정성룡 말을 잘 듣는 것
1번이냐, 2번이냐 이걸 감독이 선택 할 것이고
그래도 아직은 "정성룡이 김승규보다 공을 못막더라도" 다른쪽이 더 발달되어있으니 정성룡을 쓰자.
이랬을 것 같거등.
그래서,
"골키퍼에게 필요한 능력은 막는것 뿐만 아니라 킥 능력과 조율능력과 그밖에 여러가지가 있다."
라는 전제를 애시당초 무시하고 정성룡을 까는 글에는 도저히 내가 동의를 못하겠단말야.
문명히 전문가들은 수비조율능력, 킥능력, 백패스 처리능력이 좀더 중요하다고 얘기하는데도 불구하고
단 한명도
"김승규가 수비조율을 더 잘한다"
"김승규가 킥 능력이 더 좋다"
"김승규가 백패스 처리 능력이 더 좋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정성룡을 까는것을 보질 못했다는거지.
그래서 뜬금없이 "골키퍼의 능력은 선방이다. 김승규가 선방이 더 좋다" 라는 개소리가 튀어나오는데
"야이 미친새야 선방능력은 박호진이 더 좋다 수치상으로도 증명된다" 이런소리 하고 싶기도 하고
암튼 뭐 그러네.
깔 때 '부폰 같은 키퍼는 선방이 뛰어나다능!!' 이런 논리를 들이대는데, 부폰이나 체흐, 카시야스 등 우리가 흔히 월클이라고 하는 키퍼들은 모두 수비 조율 능력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지 또 부폰이 있는 이탈리아 대표팀 같은 경우 원래 수비가 탄탄하기도 하고
실점 상황을 볼 때 수비수들뿐만 아니라 미드필더들 나아가 공격수들 움직임도 동시에 본단 말이지
일례로 이번 맨체스터 더비에서 콜라로프 오버래핑 후 크로스로 만들어진 아게로 선제골 보면, 발렌시아가 콜라로프 오버래핑 그냥 멍하니 쳐다보기만 해서 실점했다고 지적됨 ㅇㅇ 골키퍼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공격수가 공을 빼앗기고, 미드필더가 압박에 실패해서 공간 내주면 실점으로 이어진단 말이지
그런 의미에서 지금 정성룡 까는 분위기는 본인의 치명적인 실수도 있지만, 횽이 얘기한 3, 5번 케이스가 가장 많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