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B11 김태석 기자 페북
어제 수원을 이겨선지 그 무뚝뚝하던 윤성효 감독의 입에서 방언이 터졌다.
기억 남는 걸 몇개 정리해보면
경기 전 인터뷰 中
고전하고 있는 서정원 감독의 심정을 잘 알텐데 조언할 게 없냐고 하자
“내꺼 챙기기도 바쁩니더. 잘하겠지예.”
수원이 강팀인데다 절박한 심정이라 경기에 대한 의지가 대단할 것같다고 하자
“(기자 얼굴보다 스마트폰으로 서울-인천 경기만 뚫어져라 지켜보며) 전 강팀이 더 편합니더”
경기 후 인터뷰 中
이렇게 쉬운 2연승인데 상위 스플릿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으면 좋았을 것같다고 하자
“첫해 잘하면 안됩니더. 내년에 우짤라고예. ㅎㅎ 하지만 상위 그룹에서 꼴찌는 안하고 싶습니더.”
23일 서울 원정은 ACL 진출 경쟁에 대한 영향을 끼치고, 27일 마지막 홈 경기인 울산전은 울산의 우승 여부가 걸린 경기가 될 것이라며 고춧가루 뿌릴 자신있냐고 하자
“아까 말했지예. 강팀이 더 편합니더. 또 우리 홈에서 딴 팀이 우승컵 들어올리는건 안되지예.”
인터뷰 종료 후 문을 열고 나가다 갑자기 뒤돌아서 한마디
“아~ 오늘 서 감독을 제대로 못만난네예. 얼굴도 못봤심다~ 하하(취재진들은 빵 터짐).”
ㅋㅣ야~! 사스가 갓성효데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