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왕중왕전 4강] 포항-전북 U-18팀, ‘고교 최강팀’ 겨룬다!
2013-11-12
고등리그 결승 무대에 설 두 팀이 확정됐다. 포항 U-18팀(포항제철고)과 전북 U-18팀(전주영생고)이 고등부 최강팀의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포항 U-18팀과 전북 U-18팀은 12일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각각 서울 중경고와 부산 부경고를 2-1, 3-0으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그동안 왕중왕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두 팀은 ‘사상 첫 왕중왕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포항 U-18팀, 짜릿한 역전승 ... ‘결승골’ 황희찬 역대 최다득점 신기록
포항 U-18팀이 먼저 왕중왕전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포항 U-18팀은 12일 오전 10시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중경고와의 경기에서 후반 12분 중경고 정희웅에게 선취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6분 이상기의 동점골과 후반 33분 황희찬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선취골의 몫은 중경고였다. 전략적으로 수비에 무게를 둔 채 빠른 역습을 선보인 중경고는 후반 12분 배지훈의 크로스를 받은 정희웅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먼저 앞서 나갔다.
그러나 한 골 뒤진 포항 U-18팀의 대반격이 이어졌다. 그리고 후반 26분 미드필드 우측에서 올라온 프리킥 상황에서 이상기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항 U-18팀은 경기의 균형이 맞춰진 뒤에도 지속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추가골을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후반 33분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포항 U-18팀 골대를 맞고 나온 김동현의 중거리 슈팅을 이상기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이를 중경고 수비수 최선웅이 손으로 쳐내며 퇴장을 당했다. 이어진 페널티킥 기회에서는 황희찬이 찬 킥을 김영익 골키퍼가 쳐냈지만, 황희찬이 다시 한 번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수적인 우위를 점한 포항 U-18팀은 시종일관 경기를 여유 있게 풀어갔고, 결국 2-1로 승리하며 감격적인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또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이번 왕중왕전 9골째를 기록하며 역대 왕중왕전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김신 2골’ 전북 U-18팀, 부경고 3-0으로 꺾고 결승 진출!
이어진 경기에서는 전북 U-18팀이 ‘디펜딩 챔피언’ 부경고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 U-18팀은 김신의 두 골과 황민웅의 추가골을 앞세워 3-0으로 완승, 포항 U-18팀과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적지 않은 슈팅 기회를 만들며 선취골을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전반 29분 전북 U-18팀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신이 트래핑 한 뒤 오른발로 강력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팽팽했던 흐름을 전북 U-18팀쪽으로 가져오는 귀중한 선취골이었다.
이후 부경고의 공세를 잘 막아낸 전북 U-18팀은 후반 9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왼쪽에서 올라온 한범서의 크로스를 황민웅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두 골 뒤진 부경고는 거세게 공세를 펼치며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다. 후반 25분 김승주의 발리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때린 손기련의 강력한 슈팅은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상대 골키퍼인 임재호 골키퍼의 손에 걸린 슈팅도 많았다.
탄탄한 수비로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던 전북 U-18팀은 후반 34분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역습 상황에서 나성은이 왼쪽 측면을 홀로 돌파한 뒤 올려준 크로스를 김신이 마무리하며 점수차를 세 골로 벌렸다. 결국 경기는 3-0으로 전북 U-18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나란히 사상 첫 왕중왕전 결승 무대에 오른 두 팀은 이제 마지막 한 경기에서 ‘2013년 고등리그 최강팀’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챌린지리그 우승팀인 포항 U-18팀에 비해 전북 U-18팀은 챌린지리그 7위로 가까스로 왕중왕전에 올랐지만, 공교롭게도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전북 U-18팀이 2-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어 흥미진진한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2013 대교눈높이 전국 초중고리그’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두 팀의 결승전은 오는 16일 정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2013 대교눈높이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4강 결과 (11월 12일 거제종합운동장)
경북 포항제철고 2-1 서울 중경고
전북 전주영생고 3-0 부산 부경고
◈ ‘2013 대교눈높이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일정 (11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 포항 U-18팀(포항제철고) vs. 전북 U-18팀(전주영생고)
거제종합운동장=김명석
출처 : 축협
http://www.kfa.or.kr/news/news_view.asp?tb_name=kfa_gisa&g_idx=10950&g_gubun=10&page=1&searchby=&search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