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라도 그런소리는 안했으면 좋겠다.
한강 정모 할거면 여기에다 말하지말고 그냥 직접 가시든가
그럴 자신 없으면 말도 꺼내지 말든가.
@청백적블루윙즈 형이랑은 상관없지만.. 반우스개로 다들 그러지?
저 형 아내분께서 개발공 하는순간 무슨일이 벌어질지 상당히 궁금하다고.
난 수능이나 대입 때문에 인생을 끝내네 어쩌네 하는 님들 가족 중 누군가가
여기 들어와서 그런거 보면 뭐라고 생각하실지가 궁금하다.
당연히 그럴일이 없어야지.
사람 삶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안끝나.
여기 대부분 나보다 나이 많으시고 나보다 훨씬 산전수전고지전육탄전 다 겪으신 분들이 많을건데
그래서 내가 얘기하는게 좀 주제넘어 보이긴 하지만
나도 작년에 전공 안맞아서 여름에 휴학하고 수능본다고 깝치다가 당연히 수능점수 잘 안나오고
일단 복학하긴 했는데, 진짜 진지하게 내가 뭘 하고싶고 뭘 잘하고 어떤일을 하고싶은 건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랑 성찰을 더 해라. 다 같이 모여서 어쩌고 그런소리 할시간에.
수능이 별거라는 것도 아냐. 엄청 중요한 시험이지
근데 돌이켜 생각하면 그 시험 하나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도 모르는 내 삶을 갖다 내버린다는 건
너무 무리한 도전이 아닐까? 드래프트 떨어졌다고 난 축구선수로서의 가치가 없어서 스스로 발목 아작내는 선수 봤냐고.
미련 남고 스스로 아쉬우면 한번 더 하는거고
내가 간절함이 없는거 같다, 일단 어디가서 돈이라도 벌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다 그것도 길이고
남자라면 에라이 군대먼저 가자 그것도 방법이고.
제일 좋은건 가고싶은 과에 맞춰서 대학 가시라고.
그리고 이런 글 쓰는 나도 당연히 수능 보신 너희님들 원하는 학교의 과에 합격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