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훈의 창과 방패] 박은선 사태, 과연 본질은 무엇인가
다음스포츠 | 입력 2013.11.06 09:59
이제 가정법을 접고 현실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박은선 사태는 어떻게 정돈이 돼야할까요. 그 기준은 단 한 가지, 개인 인권보호 차원입니다. 거기부터 논의돼야하고 거기부터 결론이 지어져야 합니다. 결론이 어떤 식으로 나오든 가장 최우선적으로 보호받아야할 건 WK리그의 존엄성도, WK리그의 정체성도, 여자축구의 중요성도 아니고 바로 박은선의 인권입니다. 박은선이 만일 우리 식구라면, 내 딸이라면, 우리 누나이고 우리 언니이며 우리 여동생이라면 과연 지금처럼 이렇게 그의 인권을 침해하고 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그것도 공식적으로 입힐 수 있을까요. 절대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겁이며 물론 그렇게 해서도 안 됐을 겁니다. 지금처럼 성정체성 논란을 겪고 박은선에 대해 공개적으로 성토하는 식으로 일이 진행돼서는 절대 안 됐을 겁니다. 박은선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한 건가요? 지금 같은 처지에 몰리게 되는 게 박은선이 직접 한 일이 뭐가 있나요? 박은선이 WK리그에 뭔가 큰 잘못을 했나요? 박은선이 가해자인가요? 오히려 피해자가 아닌가요?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breaking/view.html?cateid=1027&newsid=20131106095946611&p=daumsports
가정법으로 덕지덕지 칠한 앞 부분도 시사하는 바가 크니,
읽어볼만 한 부분... 지금까지 기사들 중 가장 객관적인 정
리사항인듯..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