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문제는 박은선 선수만이 겪는 일은 아니랍니다.
다른 여자축구선수, 다른 여자운동선수들도 이러한 수모를 겪으면서 운동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자 운동선수들에게 "남자 같다"면서 손가락질해요.
많은 여학생들이 '남성적'이라는 이유로 운동선수가 되길 권유 받습니다.
그리고 많은 여성 운동선수들은 일상적인 삶을 제한 받습니다.
본인의 선택이 아니라 억지로 머리를 깎는 경우도 많고,
자신을 꾸미는 것에 관심 쏟을 여유조차 부여받지 못하죠.
물론 이것이 '여성적인 삶'의 전부는 아닙니다.
문제는 내 삶을 선택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여성운동선수들의 외모가 '남성적'이라며 손가락질 합니다.
그렇게 살도록 만들어놓은 장본인들이 말이죠.....
박은선 선수의 사건을 대하고 분노를 느껴 이곳을 찾은 여러분들에게
부탁 드리겠습니다. 여성운동선수 역시 여성입니다.
그들에게 손가락질하지 말아주세요.
각자의 경기장에서 그들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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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글의 반응이 와서
뭔가 다른 글을 덧붙여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새로 써서 붙인 글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