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45063
오늘 황당한 기사 하나가 나왔습니다.
<여자축구> WK리그 6개 구단, 박은선 성정체성 문제 제기 '논란'
6개 구단 "내년 리그 보이콧 불사"…서울시청 '헐뜯기' 비판
바로 이런 내용인데요.
여자축구 선수 박은선 선수의 외모가 '여자답지않다'는 이유로,
그리고 그 기량이 여자축구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이유로
6개 여자축구팀 감독들이 여자프로축구연맹에 박은선 선수의 퇴출을 요구한 것입니다.
황당한 일입니다. 박은선 선수는 이미 여자국가대표팀 선수로도 활동을 해왔습니다.
올해 만 27세, 여자축구선수로써는 베테랑 선수에 해당하는 나이입니다.
그 전까지는 아무도 그녀에게 이런 황당한 시선을 던지지 않았습니다.
그 선수가 오랜 방황을 하고 복귀를 해서 소속팀을 리그 2위의 우수한 성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주었다고,
그 선수를 퇴출하자는 것입니다.
도대체 여자축구선수에 맞는 외모와 기량은 무엇일까요?
선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 청원 게시판의 역할에 매우 회의적인 사람입니다.
이곳에서 요구하는 것이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네티즌인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소한의 잉여력을 발휘해서 이 문제를 공론화 하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께 다음과 같은 사항을 대한축구협회와 여자축구연맹에 요구하자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1. 박은선 선수의 선수생활은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
2. 반인권적&집단이기주의적 행태를 보인 구단 감독들에게 축구협회 차원의 징계를 내려야 한다.
이 문제를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시길 부탁합니다.
한 사람의 축구팬으로서 이런 지도자들이 한국 축구계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황당한 이유가 재발되는 선례를 남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