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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팀 블로그 축구공작소(kffactory.tistory.com)를 통해 제공됩니다

조회 수 713 추천 수 0 댓글 4


 

26389250526C9ACF0EA08CACL 결승전 서울 월드컵 경기장 모습 ⓒOSEN

 

‘북패’라는 말이 있다. 북쪽 패륜의 줄임말로, 축구 팬들이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이전을 한 FC서울을 낮춰 부를 때 쓰는 단어다.

 

팀이 위치한 지역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프로 축구에서 연고지를 이전 한 서울의 행위는 지탄받아야 마땅하다. 필자 또한 서울의 연고이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들을 낮춰 부르는 ‘북패’라는 용어를 사용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서울을 겨냥한 몇몇 축구팬들의 행동에 대해선 필자조차 고개를 갸우뚱 거릴 수밖에 없었다.

 

몇몇의, 아니 몇몇이라 믿고 싶은 축구 팬들은 27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광저우의 ACL 결승전 1차전에서 광저우를 응원했다. 심지어 중국에서 온 서포터즈와 함께 원정 응원석에서 서포팅한 팬도 있었다. 절대로 서울이 ACL 우승을 하면 안 된다고 말하면서.

 

아무리 서울이 연고이전이란 큰 잘못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상대 팀을 그것도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 팀을 응원하는 것이 옳은 행동일까? 광저우 같은 경우는 중국 슈퍼리그의 8개 서포터즈 단체가 원정 응원에 동참했다. 자신이 지지하는 팀이 결승전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자국 리그 팀이 우승하는 것에 보탬이 되기 위해 국제선 비행기를 탔다.

 

물론 ACL은 클럽 대항전이지 국가 대항전은 아니다. 그러나 서울이 우승하면 K리그에 득이 되면 득이 됐지, 손해가 되는 건 없다. 아시아의 맨시티라 불리고 있는 광저우를 꺾음으로서 아시아 무대에서 K리그의 입지를 더욱더 단단히 할 수 있다. 그리고 2009년과 2010년 포항과 성남의 ACL 2년 연속 우승 이후 다시 한 번 더 K리그 팀의 2년 연속 우승이란 대업을 이룰 수 있다. 전 세계인이 시청하는 클럽 월드컵에 K리그 팀이 올라가는 것도 엄청난 리그 홍보 효과가 있다.

 

2213924A526C9C010403AF서울과 광저우의 결승 경기 모습 ⓒFC서울

 

외국에서는 자국리그 내 자신이 싫어하는 팀이 클럽 대항전 결승전에 올라가면, 비록 결승전의 상대가 다른 나라 팀일지라도 상대 팀을 응원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정확한 출처 없이 인터넷상을 떠도는 소문에 불과하다.

 

필자가 직접 채팅 사이트 omegle을 통해 해외 축구팬들과 이야기해봤다. 도대체 만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사람들끼리 채팅하는데, 왜 꼭 여자를 찾으려고 하는지 도통 이해가 안 되는 사람들 속에서 서울 길바닥에서 김 서방 찾기보다 힘들게 정상적인(?) 축구 팬들을 찾았다. 그리고 몇 분 간 끙끙대서 만들어 낸 영어 질문을 던졌다.

 

If football club in your country fight another country's club team in the Continental club competitions finals. Does you cheer your country team or another team? * You hate your country club (만약 대륙 클럽 대항전 결승에서 당신의 나라 축구팀과 다른 나라 축구팀이 맞붙는다면 당신은 어느 팀을 응원할 것인가요? *당신은 자국 클럽을 싫어합니다.)

 

첫 번째로 만난 런던에 사는 축구팬은 당연히 자국리그 팀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그 다음 방글라데시의 축구 팬은 그냥 둘 다 응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영국에 거주하는 첼시 팬은 “우리 팀의 경쟁 상대인 것은 상관없다.(no matter what even if its our rivals)”라고 말하며 당연히 자국리그 팀을 응원해야 된다고 말했다.

 

서울을 응원해달라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서울이 싫다고 광저우를 응원하는 건 속된말로 ‘치사한’ 행동이다. 차라리 무관심한 태도로 서울이 우승을 하던지, 말던지 생각하는 것이 ‘쿨’하지 않을까?

 

글 = 정재영(spegod@naver.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원문출처 : http://kffactory.com/221
  • ?
    title: 15 이동국휴지맨 2013.10.28 11:05
    좋은 글. 나도 광저우 응원하지만 그건 순전히 선택일 뿐이지 티끌만큼의 당위도 될 수 없고 위아더는 인지상정임. 하지만 마지막 단락은 반대. 축구 보고 호오를 표현하는데 쿨해야 할 당위 역시 없고 치사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함. 그리고 이놈의 서울팬들이 결승도 올라가기 전부터 역대최고의 챔피언 드립을 쳐대는데 다른 아챔우승팀 입장에선빡쳐서 없던 미움도 생기는 것도 당연함
  • profile
    title: 광주FC_구광주시민프로축구단 2013.10.29 00:18
    K리그 클럽이라고 무조건 응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일단 예로든 경우는 "외국도 이러는데 너희 너무 오버했다 치사한 놈들아"라는 말로 보이는데, '외국인이 그런 생각하니까 우리도 그래야 할' 당위자체가 성립되지 않죠. 광저우 응원하면 뭐 K리그가 망하고 우리의 지지클럽들이 해체되기라도 한다고 하더라도, 광저우를 응원하지 않을지언정 GS는 응원하기 싫네요.
  • ?
    title: 울산 현대 호랑이_구구ulsaniya 2013.10.29 06:58
    무슨 선택을 하든 그건 선택지를 집어든 사람의 선택. 내 선택에 멋대로 치사하단 소리를 보기는 싫다. 속된말로 이 칼럼대로면 우린 비정상인건가? 멋대로 정상 비정상 나누지 말길.
  • ?
    까치 2013.11.03 16:27
    우리는 쿨하려고 광저우를 응원한게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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