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출신' 최재수가 빨간 명찰 단 이유는
스포츠조선 | 이건 | 입력 2013.10.17 16:41 | 수정 2013.10.17 17:03
가장 주목을 받은 이는 최재수였다. 훈련장에서 다른 예비군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받았다. 신분세탁(?) 때문이다. 최재수는 이날 빨간명찰이 선명한 해병대 군복을 입고 있었다. 함께 나선 조용태 이종민 고차원은 의아해했다. K-리그에서 해병대를 나온 선수는 김원일(포항) 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었다. 해병대에는 소속 축구팀도 없다. 더욱이 최재수는 이들에게는 고참이다. 2008년과 2009년 국군체육부대, 즉 상무에서 병역의 의무를 마쳤다. 그런 그가 빨간 명찰을 달고 나왔으니 말이 안되는 일이었다.
의문은 금세 풀렸다. 최재수의 단순 실수였다. 자신의 군복을 가져오는 것을 깜빡했다. 예비군 훈련을 앞두고 집에 다녀오기가 힘들었다. 부랴부랴 지인에게 군복을 부탁했다. 하필 그 지인이 해병대를 나왔다. 본의아니게 빨간 명찰을 달게 된 최재수는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스러워했다. 수원 관계자는 "최재수가 해병대군복에 부담스러워하더라. 그래도 빨간 명찰에 먹칠하지 않게 훈련은 열심히 했다더라. 다만 이번에는 사격 훈련이 없어서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breaking/view.html?cateid=1027&newsid=20131017164111145&p=SpoChosun
하필 지인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