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제 짚어봐야 될점은, 우리보다 전력이 강팀을 상대로 아무리 우리팀이 테크니션이나 뛰어난 드리블러가 있다고 해도,
먹혀들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것을 크로아티아전과 특히, 이번 브라질전때는 브라질리언들에게 드리블과 페인팅으로
공간을 썰어 들어가더라도 어렵게 수비를 벗겨냈기에 우리선수들은 몸발란스가 무너저 다음 패스나 슛이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 이상 잘 될 가능성이 없었음. 공격방법은 수비지향적으로 나가되, 상대가 지칠시기에
2:1로 썰어들어가는 법을 더 훈련해서 완성시키면 브라질 수비도 뚫릴만 했을듯. 말이야 쉽지만..... ㅠㅠ
기성용 한국영 조합은 참 인상적이었던것 같음. 게임에서 논리적으로만 좋은 조합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들어맞은듯.
특히 한국영의 태클과 인터셉트는 네이마르에게도 부담감이었다는걸 시간이 지날수록 나타남.
물론 각성한 상암동 미친개와 묵직이의 폭력이 더 부담이었겠지만.. 한국영은 말그대로 수비기술자체가 뛰어났음.
묵직이는 아쉬웠던게 압박감이 심해서 좋은 기회와 공간이 났을때 발란스가 무너져서 공을 어이없게 빼앗긴것외에는
2선에 찔러주는 전진패스나 적절한 볼키핑은 참 괜찮았다고 생각. 가능하다면 발란스를 좀더 키웠으면 어땠을까..
빌드업담당이 압박감에 발란스가 저렇게 무너지면 1선과 2선에 있는 공격수들이 불안해해서 적극적인 공간침투를 덜 하기 마련.
오히려 상대수비앞으로 나와서 패스를 받아주려하는 움직임이 많아지는것은 당연하겠지.
풀백은 나름 괜찮았음. 이용은 측면에서 2선측면에게 연결하는 패스가 많이 해본 솜씨인듯.
김진수의 후반중반이후에 과감한 드리블로 중앙에 한번 썰어들어간장면을 한번 봤는데, 그 장면을 보아하니,
가능성이 있는 선수인듯. 좀 투박한게 흠이지만.
김보경은 패스받을 위치선정과 수비력은 참 더할나위없는데.. 어설프게 키핑하며 볼을 끌던가, 뭔가 불안함.
이청용은 공격시에 한두번빼곤 지워짐. 마르셀루에게 털리던데..
손흥민은 그 빠른 몸놀림을 잘 살려서 2:1을 살리면 어떨까 싶음. 드리블과 간단한 순간 페인팅은 좋은 편이나,
강팀에게는 씨알도 안먹힌다는 것을 이청용과 손흥민이 몸소 잘 보여준듯.
그들도 능력이 있기에 나중에 해법을 찾겠죠.
중앙으로 나온 이근호는 측면으로 연계패스하며 전개하는 건 좋으나.. 나머진 그렇게 인상적이지 못했음.
지동원은 답답함 그 자체. 국대감 절대 아님. 난 차라리 김동섭을 좋아하진 않지만 김동섭이 더 나은느낌.
정성룡은 나름 무난했지만, 김승규나 다른 키퍼들도 기회를 주는게 어떨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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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약점은 분명 체력이었다고 봄. 우리나라가 스테미너.. 특히나 육체적인 스테미너는 둘째치고 정신적인 근성,
정신적은 스테미너는 후반에 지칠만한데도 브라질보다 활력이 조금이나마 더 있었음.
그때가 스코어가 비슷하거나 질때 강팀상대로 승부처인듯.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전반 중후반이나 후반 중반이후에 수비간격과 미드와 수비진사이가 크로아티아보다 유난히 참 잘 벌어지던데.
그게 브라질의 트라우마가 될수있음. 지쳐서 움직임으로 공간을 커버를 안하니 발견되는 문제점이라고 생각함.
남미.. 특히 자메이카쪽 사람들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힘을 겸비한 유연성은 좋지만, 빨리 지치는 경향이 있음.
우리는 그걸 잘 이용해야 한다고 봄. 우리 축구의 장점은 정신적은 투지에서 나오는 지구력과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히는 투쟁심을 잘 이용해야한다고 생각함. 여기에 머리만 잘 굴리고 영리하게만 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국대가 되지 않을까 싶음.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