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광저우 경기 보고 지금 북패 경기 보는데,
광저우가 미드필더 싸움에서는 약간 헛점을 보이면서 가시와한테 은근 기회를 많이 내줬지.
광저우도 키퍼 선방 아니었으면 두 골 정도는 먹었을거야.
그런데 북패륜... 진짜 답 안나오는 팀이다.
미드필더 수비 공간점유 위치선정... 선수 개개인들 간격이 절대 10m 이상 벌어지지 않는다.
에스테그랄 애들이 개인기가 없어서 못 뚫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조직력이 완벽하게 갖춰졌다는 얘기야.
무슨 이탈리아 축구 보는거 같다.
이런 상황이면 광저우도 쉽지 않아. 콘카도 그 공간에 갇혀버릴 수가 있고.
아무리 콘카라 해도 콘카는 템포 자체의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북패 수비와 미드진이 콘카 지우고 사이드백이 오버랩 자제하면 적어도 홈에서 실점을 안하는 방향으로 갈 수는 있다는 거지.
실제로 전북이 작년에 광저우 잡고 올해에도 2무를 거둘 때 미드필더와 수비진영이 10m 이상 벌어지지 않았어.
지금 북패놈들은 에스테그랄 상대하면서 광저우 예비연습까지 하고 있는 거다.
물론 전북이 2무를 할 때는 엘케슨이 없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비가 편한 감도 있긴 했지만,
광저우 상대할 때의 기본 전술 틀은 봄에 전북이 했던 전술, 그리고 지금 북패가 펼치고 있는 전술이 기본이야.
난 광저우 우승이 그리 쉽지 않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