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겠지만 금주 일요일 오후 1시 성남시청사 앞에서 

성남일화구단을 성남시가 인수하는 것을 촉구하는 궐기대회가 있습니다.

비장한 심정을 갖고 참가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축구판에서 알게된 사람들 만나고 그들과 같은 마음을 나누고 있음을 확인하는 걸로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축구판에서 클럽은 유한하지만 축구판에서 만난 인연들은 무한할 수 있습니다.

부천과 안양에서 보듯 클럽은 다시 세울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만난 여러 인연들은 클럽만큼 오래갈 수 있었습니다.

그냥 사람 만나러 놀러오세요.ㅎㅎ

성남 축구를 오랫동안 보아온 입장에서 개인적인 생각은

클럽을 시가 인수해주면 좋지만 그게 아니라도 시간이 걸려 클럽을 만들 수도 있겠조.

다만 필사적인 사람들이 있고 그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인데

이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꼭 비장하거나 무거운 마음을 갖고 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꼭 그런 분위기만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도 않구요.

시국관련 집회도 이젠 문화제나 축제의 모습이잖아요.

일요일날 참석하는 개발공인이 있다면 서로 인사하고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개발공인임을 서로 인식하기 위해서 그 증표로

마후라를 허리에 메기 이런거 할까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