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친 우리 대표팀은 전반 12분, 19분 두 차례의 코너킥으로 멕시코를 위협했다. 그러나 번번히 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결국 멕시코는 전반 23분 아발로스 이스라엘이 첫 골을 터뜨리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우리 대표팀은 전반 40분 이광혁(포항제철고)이 패널티 박스 중앙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특히 전반 동안 총 다섯 차례의 코너킥을 골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전반전은 0-1로 종료됐다.
후반전은 완전한 멕시코의 공세 속에 진행됐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산도발 가엘이 위협적이었다. 산도발 가엘은 여러 차례의 슈팅으로 우리 골문을 위협했고, 결국 후반 5분, 28분 두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김상호 감독은 서명원(신평고), 이평강(금호고) 등을 투입하며 미드필더와 공격 진영에 변화를 꾀하며 선수들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체 투입된 서명원은 후반 38분 아크 서클 부근에서 회심의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멕시코는 경기 종료 직전 마르케즈 알렉시스가 한 골을 더 추가했고 경기는 0-4로 끝이 났다.
U-18 대표팀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3 AFC U-19 챔피언십’ 지역 예선을 약 2주 앞두고 남미의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예방 주사를 맞은 셈이다. 김상호 감독은 이번 친선대회가 자신이 지휘하는 첫 무대인 만큼 결과보다는 선수파악 및 조직력 다지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우리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5시 30분,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대회 2차전을 갖는다.
◈ U-18 대표팀 ‘중국 4개국 친선대회’ 1차전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 경기장, 24일 17:30)
대한민국 0
멕시코 4 아발로스 이스라엘(전23’) 산도발 가엘(후5', 후28'), 마르케즈 알렉시스(후45’)
김상호 감독님 첫 경기인데 대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