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auto.daum.net/review/newsview.daum?newsid=MD20130917162911666&rMode=list&allComment=T
1970년대 초 국내에는 일본산 자동차가 대세였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에서 부품을 수입, 조립해서 판매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었다. 한국정부는 국산차 양산을 독려하기 시작했다. 정주영 회장의 명을 받은 정세영 회장은 120만달러라는 거금을 들고 주지아로를 찾았다. 그리고 젊고 스포티한 자동차의 제작을 요청했다.
1973년 9월 스타일링 디자인에 들어간 주지아로는 이듬해 10월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포니를 출품했다. 1.3ℓ(1238㏄) 엔진의 포니는 최고 출력 80마력, 최고시속 155㎞의 성능을 냈다. 디자인은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롱 노즈 패스트 백(Long Nose Fast Back·전면이 길고 후면이 짧은)' 형태를 따랐다. 일본산 미쓰비시 자동차의 엔진을 사용하긴 했으나 국내 최초의 고유 모델로 기록되는 데는 손색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