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시픽스 크릭, 버벌진트, 비솝 셋이 뭉쳐 Dien Michel
공개용도로 딸랑 두 곡 내고 끝이다보니 앨범 같은데서는 쓰이지 않은 팀명이지만...
지금은 프로듀싱만 하는 크릭의 랩을 들어볼 수 있는 아주 희귀한 트랙 중 하나
Verse 1 - Verbal Jint)
I told her 많은 시간을 생각해봤어 우리가 왜 낯선 미래를 따로 맞이해 들어봐
내가 선택한 동반자는 너라고 그때 이후로 물론 한참을 더 반복해서
생각했어 지금 내 앞에서 꼭 대답해줘야만 돌아가겠어
아름답게 저물어가는 태양을 보며 이야기하기 위해 일부러 나는 이 먼 곳까지
널 데리고 왔는데 I just can't wait anymore 대답을 해
분명 우린 다음 단계로 가고 있어 니 마음을 제대로 알고 싶어 She told me
Radio에서 들려오는 이상은의 벽 밀려오는 피곤에 눈 감은 내 벗
너와 내가 조금씩 변해가는 우리의 관계에 대해 내린 서로 다른 해석
Yeah i know that 우리는 많이 닮아있어 너의 고백 고민이 혼자만의 것은 아닌걸
하지만 이걸 알아주었으면 해 난 우리가 함께 무엇을 언제
이룰 수 있다 생각하진 않아 유난히 아련한 향기의 사진 하나로
남을 수 있을 정도 딱 그만큼이 좋을 것 같아 It's not your problem
Hook)
It's just the memory 이제는 변해버리고 또 퇴색돼버린 것
Just the memories 하지만 여전히 내 머리 속에 가득 채워진 것
I still Remember shit Big Pie feel like this 서로가 택한 각자의 길
각자의 길 어디에서 다시 만나도 반가이 미소질 수 있을 그런 사이길
Verse 2 - B-soap)
이 도심의 싸늘한 밤공기에 뒤섞인 네 가느다란 목소리엔
이제부터 시작될 너의 아픈 얘기의 해답이 이미 깃들어 있네
밤새 눈물에 젖은 네 검은 머릿결 지난 밤 중에 겪은게 서툰 첫 이별
전화 한 통화에도 머뭇거리던 처음과는 다른 그 남자의 난폭한 태도
흔히 친구라고 말하는 관계로 너의 일상일 수 있음에 만족한 채로
지내온 삶의 리듬에 이제는 나도 익숙해졌기에 차분히 널 위로하고 싶은데
사실은 지금 내 안의 진심이 나 자신을 비웃네 마음을 숨기지마라고 외치네
만일 그 대신에 나였다면 먼저 서로에게 관심을 가졌다면
수많은 가정법 안에 빠져버린 내 마음을 아는지 넌 내게 기대와
헤너시 한 모금 만큼 뜨거운 이 열기 우린 그저 무거운 침묵 속에 취해가
난 너의 긴 삶 초반에 스쳐가버리긴 원치 않아 널 안기엔 아직도 난 어리지
지금은 이렇게 힘든 널 위로해줄 수 있는 편한 존재로만 나를 기억해도 돼
Hook)
Verse 3 - Krucifix Kricc)
내 맞은편에 자리했던 너란 다른 존재 익숙해진 예전 하루하루를 등 뒤에 놓은 채
가졌던 서로만의 다른 기억들의 조각 하나씩 맞춰가고팠어 너와 있는 동안
가끔 너의 눈 안에서 비춰질 내 모습 생각하면 불안해져
그래서 나는 좁은 틀 안에서 헤어나지 못해 눈을 피해 애써 너와 대화했어
탁상 위의 너의 사진 앞의 나의 다짐 미숙한 사랑의 틀을 뛰어넘은 마음가짐
네가 하는 말이 오래껏 가슴앓이했던 나를 지탱해 준 단 한 가지
한 하늘 아래 남과 다른 삶을 사는 이들 그들과 별 다르지 않은 우리의 하루 이틀
속에서 확인 하려 했던 서로간의 믿음 허나 불안정한 우리 과거를 돌이켜봐 지금
그렇게 또 다른 작은 탑은 무너져 현실의 시작을 아는 나는 두려워
이 새벽 후엔 사뭇 다른 일과가 주어져 내겐 너의 감각들은 점차 무뎌져
Hook) X 2
확실히 요즘 랩퍼들은 1~2세대 애들보단 랩스킬면에서는 넘사벽으로 훌륭한데
노래들은 힙합 클래식들이 쏟아지던 1~1.5세대 힙합음악 같은 감성은 느낄 수가 없는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