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의 눈] 농구 귀화선수 추진 축구와는 다르다
스포츠서울 | 유성현 | 입력 2013.09.11 07:11
농구계의 고민은 지난해 축구계를 강타한 '에닝요 귀화 문제'와는 무게감이 다르다. 당시에는 에닝요의 합류가 축구 대표팀의 공격 옵션을 더욱 다채롭게 해줄 기폭제로 평가하는 데 그쳤다. 아무리 K리그 최단기간 60골-60도움의 금자탑을 세운 에닝요라도 그가 팀 전체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길 기대하는 건 무리였다. 11명이 뛰는 축구에서는 선수 한 명의 영향력이 경기 결과를 좌우할 정도까지 이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 적잖은 축구팬들 또한 에닝요의 기량 자체는 의심하지 않았지만 '굳이 귀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컸다.
하지만 이번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팀 전력을 극대화해 빛나는 성과를 올리고 돌아온 유 감독의 뼈 있는 한 마디가 울림이 컸는지도 모른다. 대회 현장에서 직접 선수들을 지도하고 전술을 짠 감독이 팀 전력의 한계를 언급하며 귀화 선수의 필요성을 실감했다는데 더 이상 어떤 말이 필요할까. 분명한 건 대회를 치르면서 아시아 여러 국가들이 귀화 선수들을 활용해 만만찮은 경쟁력을 갖춘 것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다른 종목보다 농구는 특히 높이가 승패를 좌우할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골밑 싸움에서 밀리면 불리한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다른 건 피나는 훈련으로 극복할 수 있다 해도, 타고난 신장 만큼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이겨내기 어렵다. 5명이 뛰는 농구에서는 선수 한 명의 중요성이 비교적 크다. 그 한 명의 포지션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는 압도적인 신장의 센터라면 경기 내용과 팀 전술 자체가 바뀔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에닝요 귀화 논란를 관통했던 '꼭 필요한 선수인가'에 대한 질문의 답은 이미 나와 있다.
http://sports.media.daum.net/basketball/news/kbl/breaking/view.html?newsid=20130911071105279&RIGHT_SPORTS=R10
비중이 다른 것은 확실하지만, 허허.. 이 기자양반도 큰일
날 양반이네 ㅋㅋㅋ 에닝요 귀화건도 그렇고 이번 농구대
표 귀화건도 그렇고 애초에 순혈주의 강조하는 양반들이
반대할 건덕지 찾다찾다 못해서 '꼭 필요해? 우리 혈통으
로 나가면 안 돼?' 라며 구차한 반대사유 드는 거 아닌가..
아이스하키도 농구도 다 축구완 다르다이러는데
대체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