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볼 때 ‘평점’이 빠진다면 왠지 모르게, 할 일을 미뤄두고 노는 것같이 찝찝하다. 지난 경기 우리 팀 선수 평점이 얼마인지, 상대 팀 선수 중 가장 평점이 낮은 선수가 누군지 알아보는 것이 축구 팬들의 일과가 된지 오래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유럽에 비해 평점을 매기는 매체가 적다. 그래서 축구공작소가 나섰다. 축구공작소 필진들이 국내 축구 경기를 본 뒤 평점을 매긴다. 너무 심각하게 보지는 말고, 소소한 재미로 즐겨줬으면 좋겠다.
26라운드 - 강원FC VS 울산현대
경기결과 강원FC 1 - 2 울산현대
강원FC
강원FC 26라운드 평점 | ||
선수 명 |
평점 |
활약 요약 |
김근배 |
3.5 |
사실상 한 골만 먹은 것이나 다름 없다. 자책골이 들어갈 줄은 어떻게 알았겠는가. |
남궁웅 |
2.0 |
수비에선 하피냐 선수에 절절맸고, 공격에서는 정확한 연결이 아쉬웠다. |
배효성 |
3.5 |
적재적소에서 울산의 공격을 잘 차단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
김오규 |
3.5 |
배효성 선수와 같이 뛸 때의 그는 또 하나의 철벽이다. |
최우재 |
2.5 |
자책골을 만회하고자 했지만, 결국 아무 일도 안 일어난 것은 땅을 치고 후회할 일. |
진경선 |
4.0 |
중원에서의 공수조율에 온 힘을 기울였다. |
웨슬리 |
3.5 |
공격 일선에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고민을 다각도로 하였다. |
전재호 (Out 67') |
3.5 |
평소에 자주 담당한 포지션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역할을 잘 했다. |
김봉진 |
3.5 |
리그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의 몫을 잘 수행했다. |
최진호 (Out 69') |
4.0 |
강원에서 울산을 위협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무기를 꼽으라면 최진호. |
김동기 |
3.5 |
나아지고 있다. 위협적인 슈팅이 김승규 골키퍼에 막힌 게 아쉽다. |
이종인 (In 67'/Out 85') |
1.5 |
감독이 요구하는 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
이우혁 (In 69') |
2.5 |
청소년 대표 경력이 성인무대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분발하라. |
유재원 (In 85') |
1.5 |
나와서 한 거 본 사람 있나? |
울산현대
울산현대 26라운드 평점 | ||
선수 명 |
평점 |
활약 요약 |
김승규 |
4.5 |
이 선수가 왜 1실점씩이나 한 건지 알 수가 없다. 그가 아니었으면 경기 결과는 달랐다. |
이용 |
3.5 |
예의 그 날카로운 크로스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수비만 잘 하면 장땡이지 뭐.. |
김영삼 |
2.5 |
강원 윙어 최진호 선수에 절절맸다. 경고누적으로 못 나온 김성환 선수가 아쉬울 지경. |
강민수 |
3.5 |
자기 역할에 충실했다. 마치 공무원 같은 정석 플레이. |
김치곤 |
3.5 |
강민수 선수와 같다. |
마스다 |
3.5 |
마스다 선수도 공무원 같았다. 다만, 다른 점이라면 다른 선수들은 9급, 마스다는 7급. |
최보경 |
3.5 |
그렇다. 최보경 선수도 9급 공무원이다. |
까이끼 (Out 89') |
3.5 |
울산의 3개의 유효슈팅 중 2개를 책임졌고, 그 중 하나를 성공시켰다만, 그게 전부였다. |
한상운 (Out 63') |
3.0 |
자책골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지만, 전체적인 움직임이 무거웠다. |
하피냐 (Out 80') |
2.5 |
빠르긴 한데, 축구는 11명이 하는 게임이다. |
김신욱 |
2.0 |
상대팀 김동기 선수도 올리는 공격포인트를 못 올렸다. |
김승용 (In 63') |
3.0 |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느낌이었다. 유려한 킥력을 선보일 기회도 없었지만. |
박동혁 (In 80') |
3.0 |
포지션 탓인가? 잘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1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한 투입. |
김용태 (In 89;) |
- |
고작 4분 뛰어놓은 걸 평가를 하면 승점 매기는 내가 5.0점 아닌가? |
평점 = 박창균 (pck19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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