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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991년 이후 11회 연속 본선에 참가했지만 이번 예선은 최대 위기가 될 수도 있다. 북한 때문이다. AFC는 지난해 6월 15일까지 최종예선 개최 신청서를 받았다. 베트남, 팔레스타인, 타지키스탄과 함께 북한도 개최를 희망했다. 북한은 최근 10년 동안 한 번도 AFC 주관 대회에 개최 신청서를 낸 적이 없었다. 개최국들은 각 조에 자동으로 분배된다.
북한의 최종예선 유치로 인해 한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 태국, 베트남, 요르단과 함께 1번 포트다. 한국과 베트남은 한 조에 묶일 수 없다. 한국은 베트남 조를 제외한 나머지 3개조 중 한 곳에 들어가야 한다. 북한과 만날 가능성이 3분의 1이다.
전력이 그대로 반영됐다면 북한 역시 1번 포트에 포함돼 한국과 맞대결할 일이 없겠지만, 지난 약물 스캔들의 여파가 변수로 작용했다. 북한 선수들은 `2011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여자 월드컵` 본선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출전 자격이 박탈됐고,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2014 아시안컵에도 불참했다. 이번 아시안컵 포트 배정에서 북한은 아시안컵 미참가 국가들이 모인 5번 포트로 떨어졌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북한이 5번 포트로 내려가는 바람에 한국과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은 2005년 8월 이후 한 번도 북한을 이긴 적이 없다. 역대 전적은 1승 2무 14패, 최근 10경기 전적은 1무 9패로 크게 밀린다. 지소연을 비롯한 여자 선수들이 "북한을 이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왕이면 안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배경이다.
아시안컵 최종예선은 조 1위를 차지해야 의미가 있다. 북한과 한 조가 되면 '천적'을 이겨야 본선에 갈 수 있게 된다. 아시안컵은 여자 월드컵과 직결된다. 2015년 대회에 이어 `2019 프랑스 월드컵`까지 2회 연속 참가를 노리는 한국은 일단 아시안컵부터 잘 치러야 한다. 아시안컵 예선 조편성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북한을 만나는 것이고, 최상은 타지키스탄이나 팔레스타인의 조로 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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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에 약물로 징계먹은게 오히려 다른 예선참가국들에게 손해가 되는 경우가 될 수 있구먼....
예선 떨어질 걱정할거면 본선 나가는 의미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