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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균의 맹활약에도 안양은 챌린지 11개 팀 중 9위에 머물렀다. 반환점을 돌 때만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경쟁했으나 후반기에 추락했다. 김민균이 개인 최고 성적에도 올시즌 자신의 점수를 70점으로 매긴 이유다. 그는 “임대선수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고 뛰었다. 그래서 더 팀의 부진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시상식에 참석했다는 김민균은 수상을 못한 것보다 챌린지가 소외 받는 것이 더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챌린지에서 처음 뛰어봤는데 수준이 정말 높다”며 “그런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상을 받는 선수들인데 클래식에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것 같다. 차라리 클래식과 챌린지를 나눠서 시상식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올해 개인 최고 기록을 쓴 김민균은 시상식을 하루 앞둔 7일 경찰청 축구단에 지원서를 냈다. 오는 17일 면접 후 20일 합격 여부가 발표된다. 김민균은 “내년 어디서 뛸지는 모르지만 올 한 해 안양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플레이오프에 못 가서 정말 죄송하다. 팬들 덕분에 잊지 못할 1년을 보냈다”며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