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025&article_id=0002560252
시즌 준비 과정부터 미흡했다. 지난해 2부리그에서 27골을 몰아친 브라질 공격수 아드리아노(28)와의 재계약을 올 시즌 직전인 지난 2월에야 마무리했다. 아드리아노와 재계약에만 전념하다 추가 전력보강 타이밍을 놓쳤다. 주전들이 손발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다. 지난 6월 조진호 전 감독을 내보내고 최문식(44)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최 감독은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같은 패스 축구로 ‘대전셀로나’가 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시즌 내내 3승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7월 ‘주포’ 아드리아노를 시즌 도중 FC 서울에 내준 것도 아쉬웠다. 이적 협상 과정에서 구단의 미숙한 행정력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적 후 아드리아노는 득점 2위(15골)에 올라있고, 서울의 FA컵 우승도 이끌었다. 대전은 이적료도 많이 챙기지 못했다. 프로축구단 운영 매커니즘을 잘 모르는 구단 수뇌부의 미숙한 경영이 어려움을 가중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