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관계자는 14일 “서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지난 해 말 계약 연장한 것은 사실이다. 당초 계약기간이 올해 말까지였으나, 올 초부터 2017년까지 3년 계약을 다시 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부임한 서 감독은 최소 5년간 롱런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수원이 서 감독과 재계약을 조기 결정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풀이된다. 구단 측은 “지난 시즌 준우승이란 성과도 냈지만 그보다는 꾸준히 지켜 본 결과 선수단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것이 더 크다. 거품을 줄이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등 리더십이 인상적이었다”며 “또 하나는 수원의 전통이다. 초대 김호 감독과 8년, 2대 차범근 감독과 6년 6개월을 보내지 않았나. 그런 만큼 서 감독에게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선수단을 꾸려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만 4개월 전 맺은 계약을 아직까지 공식 발표하지 않은 것은 다소 의문이다. 수원 측은 “당시 라이벌 구단 서울이 최용수 감독 재계약을 발표한 것을 비롯 여러 사정이 있었다”고 전했으나 쉽게 납득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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