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시즌 첫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지난해 1부리그서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많은 변화를 겪어야 했다. 70% 이상의 선수들이 팀을 이탈하면서 팀 전력을 꾸리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게다가 시즌 첫 경기가 챌린지서 강팀이라 불리는 안산이라 부담감이 더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비교적 크게 흔들리지 않고 무난한 경기를 펼쳤던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안산전서 활약한 몇몇 선수들을 평가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먼저 박 감독은 이날 경기를 통해 프로로 데뷔한 센터백 박지수를 두고 “사실 선발로 세울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1994년생에서 알 수 있듯 아직 많이 어린 선수인 데다 프로 경험이 전무해 불안함이 따랐다. 그러나 오늘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쳤다. 선수 스스로도 자신감이 붙었을 듯하다”라고 칭찬했다.
또 지난해부터 팀에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송수영에 대해서는 “(송)수영이는 굉장히 기술이 뛰어난 선수다. 다만 우리 팀이 더욱 공격적 플레이를 벌일 수 있다면 수영이의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따를 뿐이다. 공격해야 할 선수가 수비에 가담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강점을 전부 보여주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 팀이 더욱 공격의 기회를 늘릴 만큼 수영이가 활약할 수 있는 기회도 높아질 것이라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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