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업그레이드 엔진’ 손준호를 장착했다. 손준호는 올 시즌을 정상 탈환을 노리는 포항의 중심 미드필더로 전지훈련 캠프인 터키 안탈리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베스트 11 구상에 여념이 없는 황선홍 포항 감독은 중원에 손준호를 중심으로 파괴력 있는 공격력과 안정감 있는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이명주(알아인)가 팀 전력에서 이탈하며 공수 조율에 애를 먹었던 황 감독은 손준호를 통해 팀을 정비하고 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지훈련지인 터키 안탈리아에서 스포츠월드와 만난 손준호에게 주어진 임무는 중원에서 공격 빌드업과 수비 조율이다. 분명하면서도 복잡하다. 그리고 황선홍 감독이 원하는 패스 축구를 위해서는 반드시 소화해야 하는 역할이다. 프로 2년차인 손준호는 “신인 때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열심히 뛰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명주 형이 있을 때는 ‘형이 해주겠지’라는 생각도 있었다. 명주형이 떠나고 팀도 흔들리면서 이명주 공백이라는 말이 많이 나온 것도 사실”이라고 돌아보며 “이제는 달라졌다. 지난 시즌 아시안컵 대표팀에서 금메달도 따고,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경기장에서 시야도 넓어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에는 공격과 수비에서 주어진 임무가 많다. 황 감독님도 다양한 부분을 주문하신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팀이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열심히 보다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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