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성남FC에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다면?
성남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강등권에도 있어봤고, 마지막에는 FA컵에서 우승도 해봤어요. 축구가 간절하지 않으면 아무리 강팀이어도 약팀한테 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런 것이 축구라는 것을 배웠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이 뛰었기 때문에 만족스럽긴 하지만 경기에 비해서는 포인트가 적었어요. 잘 보완해야할 것 같아요.
-FA컵도 그렇고, 친정팀 FC서울을 만나면 유독 힘을 내는 것 같아요.
서울과는 인연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데뷔 팀이기도 해요. 유독 서울과 만나면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경기가 끝나면 다리가 아플 정도에요.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승부욕도 생기는 것 같아요. 이번 개막전도 서울인데 참 인연이 있다는 생각이 있어요. 꼭 이기고 싶습니다.
-성남에서 많은 사랑을 받다가 갑작스레 팀을 떠났어요.
저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에요. 성남 팬들이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울산 이적이 발표됐을 때 성남 팬들이 SNS를 통해 떠나지 말라고 장문의 글을 남겨주셨는데 정말 감사했어요. 성남 서포터즈는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울산이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했어요. 울산을 오게 된 이유가 있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일단 울산은 명문 클럽이고, 좋은 선수들이 존재하고 확실히 좋은 환경이에요. 명문 구단에 뛰면서 경쟁도 해보고 싶었고, 저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윤정환 감독님께서 저를 원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저를 움직였고 울산에 가야겠다는 결심이 들었어요. 듣자마자 배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합류한지 얼마 안됐지만 울산의 팀 분위기를 전해준다면?
일주일정도 됐어요. 자율적인 분위기지만 선수들이 열심하려고하는 것이 보여요. 자율적이지만 그 속에 치열함이 있어요. 제가 위치가 중간이니깐 제 역할을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새로 왔지만 어색함은 없어요. 대표팀에서 생활한 김신욱, 김승규 등과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분위기는 좋아요.
-성남에서는 확실한 주전이었지만 울산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이 기다리고 있어요.
선수라면 경기장에 나가야 해요. 주전으로 뛰기 위해 제 스스로가 잘 준비해야 돼요. 경쟁은 당연한 것이고 경쟁을 통해 팀이 발전할 수 있어요. 이제 저는 도전자의 입장이니깐 자신감보다는 더욱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할 것 같아요.
-울산에서 ‘강철 치타’라는 별명이 새로 생겼는데 마음에 드세요?
일단 마음에 들어요.(웃음) 강철답게 잘 뛰고 강한 플레이를 하라고 그런 별명을 붙여주신 것 같아요. 별명에 걸맞게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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