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많이 남는 지난 시즌이다.
“팀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부상을 당했다. 시즌 최종전을 관중석에서 봤는데, 선수들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미안했다. 1월1일만 쉬고 하루도 빠짐없이 재활했다.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개막전에 맞춰 훈련과 재활을 병행하고 있다. 발목에 힘이 느껴질 정도로 나아지고 있다.”
-전지훈련이 중요한 것 같다.
“외국인 선수에 좋은 선수를 영입해 측면 경쟁이 치열하다. 신인 시절 주전경쟁이 가장 심했는데, 그 느낌을 지금도 받고 있다. 조바심도 생긴다. 좋은 자극제라고 생각하고 경쟁을 즐기려고 한다. 오히려 경쟁 덕분에 훈련 집중력이 더 높다. 팀 분위기가 좋다.”
-발목 부상 상태는.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무리한 동작이 들어가면 통증이 있다. 치료와 재활, 보강 훈련을 받고 있다. 우선 신체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우선이다. 재활은 정말 지루하다.”
-올 시즌 목표를 다득점으로 잡았다.
“아무리 좋은 공격수라도 골을 넣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라자르나 모리츠처럼 좋은 외국인 공격수가 가세했지만, 오히려 내 포지션에서 득점 기회가 많이 올 수 있다.”
-단점이 있다면.
“과감함과 저돌적인 플레이가 부족하다. 신장도 큰데, 공을 얌전하게 차는 스타일이다. 황 감독님께 지적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2의 황선홍이란 수식어가 항상 붙어 다닌다.
“감독님과 등번호만 똑같고, 나머지는 다 다르다.(웃음) 플레이 유형이나 포지션이 전혀 다른데, 다만 등번호 때문에 그런 수식어가 붙는 것 같다. 목표를 높게 잡으라고 했다. 이제는 제2의 황선홍 꼬리표를 떨치고 고무열이란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다.”
-국가대표에 대한 생각은 없나.
“당연히 있다. 꿈만 꾼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나의 강점도 있어야 하고, 슈틸리케 감독님의 성향과도 맞아야 한다. 무엇보다 포항에서 잘해야 한다. 기회는 언젠가 올 것이라고 믿고, K리그에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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